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손을 맞잡았다.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은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사진과 글을 올렸다. 이날 오전 이 위원장은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생태문화공원 잔디광장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
이 위원장은 같은 날 오후 페이스북에 "희망과 용기로, 노무현 대통령이 열어주신 길 따라 멈추지 않고 가겠습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하면서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는데, 이 중에는 문 전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도 포함됐다.


공개된 사진 속 두 사람은 손을 꽉 잡고 카메라를 향해 미소를 지어 보였다.
해당 사진이 공개되면서 숨은 속뜻에 이목이 쏠렸다. 문 전 대통령이 간접적으로 이 위원장을 지지하는 뜻을 내비친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왔다.
실제 이 사진은 문 전 대통령의 제안으로 찍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장은 지난 24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추도식 전 문 전 대통령과 만나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그는 "수고했다는 말씀도 해 주시고, 선거에 관한 직접적인 표현은 그렇지만 걱정도, 우려도 많이 하셨다"라고 전했다.
이어 "특히 저한테, 제가 원래 사진 찍는 걸 즐기는 편이 아닌데 '혹시 쓸 데가 있을지 모르니 사진을 찍자'고 먼저 말씀하셨다. (문 전 대통령이) 일부러 하나 찍어주셨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걸로 봐서는 어쨌든 간접적으로 표현해주신 것 같다. 마음은 충분히 이해됐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이 봉하마을을 찾은 김동연 민주당 후보 등에게 '반드시 이겨라'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번 선거 지원에 나설 가능성에도 관심이 모였다.
이와 관련해 문재인 정부 시절 대통령 비서실 초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같은 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를 통해 "문 전 대통령이 정치 일선에 나서거나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윤 의원은 "문 전 대통령께서 양산으로 내려가셔서 자연인으로 조용히 보내시겠다고 하지 않았냐"라며 이같이 말했다.
다음 달 1일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