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새론이 올린 사과문에 네티즌 반응이 갈렸다.
김새론은 지난 19일 밤, 음주운전 혐의를 인정하며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사고 발생 하루 반나절이 지나 올라온 사과문으로 특히 눈길을 끌었다.
김새론은 "먼저 사고와 피해 상황을 정리하느라 늦게 입장을 전해드리게 돼 죄송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사고 음주 상태로 사고를 낸 사실을 시인하며 "더 신중하고 책임감있게 행동해야 했으나 그러지 못했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사고로 인한 피해는 현재 회사와 함께 정리해 나가는 중이다. 마지막까지 소통하고 적극적으로 해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촬영 중인 작품과 출연 예정이던 작품의 동료 배우와 스태프, 제작진을 언급하며 사과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제가 저지른 잘못에 스스로도 실망스럽고 너무나 부끄럽다"며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깊이 반성하고 또 반성하겠다. 죄송하다"고 글을 맺었다.
사과문을 접한 네티즌들은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특히 일부 팬들은 음주운전을 한 김새론을 옹호하기도 했다. "괜찮다. 반성하고 이제 안 하면 된다", "응원하겠다", "누구나 실수 할 수 있다. 힘내라", "깔끔하게 인정해줘서 고맙다. 앞으로는 절대 음주 운전하지 말아라", "이번 계기로 더 성숙해지길" 등 응원 댓글을 남겼다.
이에 다른 네티즌들은 "괜찮다는 게 말이 되냐", "음주운전은 잠재적 살인 행위다. 연예인이라고 봐주면 안 된다", "음주운전 사과문에 무슨 하트가 이렇게 많냐", "반성한다 죄송한다로 끝날 수준의 범죄가 아니다", "제발 평생 반성하길", "음주운전을 옹호하고 실수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구나" 등 댓글을 남기며 비판했다.
의견이 첨예하게 갈리면서 댓글창에서는 네티즌끼리 언쟁을 벌이는 눈살 찌푸려지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김새론은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가드레일, 변압기, 가로수 등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사고 후 도주하다 경찰에 붙잡힌 김새론은 현장 음주 측정을 거부하고 인근 병원에서 채혈을 진행했다. 채혈 분석 결과는 약 2주 후에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고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전기가 끊겨 인근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