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새론(22)이 음주운전 사고를 냈다.
당시 사고로 인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18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김새론을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8시쯤 "비틀거리며 운전하는 차가 있다"라는 신고를 받고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학동사거리로 출동해 김새론을 붙잡았다.
경찰은 현장에서 구조물(변압기)을 들이받고 도주하던 김새론을 붙잡은 뒤 음주감지기로 음주 여부 확인을 시도했다. 그러나 김새론이 현장 음주 측정 대신 채혈을 원해 병원으로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김새론의 차량이 '변압기'를 들이받아 사고 현장 일대 전기가 끊겨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마이데일리는 이날 사고 직후 현장 상황을 보도했다.
매체는 사고 현장 상황과 관련해 "현재 현장은 긴급 복구 중이다. 김새론의 차량이 변압기를 받아 (18일) 오전 11시 기준 인근 신호등이 모두 정전된 상태다. 이로 인해 보행자 횡단보도는 물론 차량용 신호가 없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라고 말했다.
현장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에 "사고로 인근 교통 신호가 마비됐다. 최대한 빠르게 복구 중"이라고 밝혔다.
케이스타뉴스도 이날 보도에서 "사고 현장은 김새론이 자차로 인도 위 변압기까지 들이받은 상태로 참혹했다. 해당 사고로 변압기를 보호하고 있던 구조물들이 산산조각이 난 상태로 나뒹굴고 있었으며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다. 변압기는 긴급 전기공사 관계자들이 총출동했지만 사건 발생 3시간이 지난 오전 11시 30분에도 여전히 수리 중에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당시 사고로) 이 일대 교통 신호등이 불통돼 오전 출근길 교통 체증을 유발했으며 인근 커피 전문점 등은 카드 결제가 안 되면서 불편함을 겪은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덧붙였다.
사고를 목격한 커뮤니티 '개드립' 이용자도 이날 게시글에서 "(사고 직후) 인근 스타벅스 매장에서 결제가 안 됐다"라고 증언했다.
김새론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관계자는 18일 동아닷컴에 "김새론은 정확한 검사를 위해 채혈검사를 진행했으며 검사 후 보호자 동행 하에 다른 조사 없이 귀가 조치됐다. 채혈 검사 결과는 2주 후 나올 예정이며 김새론은 추후 경찰의 요청에 성실하게 임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2000년생인 김새론은 아역 배우 출신으로 2009년 영화 '여행자'로 데뷔했다. 아역배우 시절인 2010년 개봉한 영화 '아저씨'에 배우 원빈과 함께 출연해 유명해졌다. 현재 중앙대 공연영상창작학부(연극 전공)에 재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