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질병관리청 청장이 퇴진한다.
2년 5개월간의 업무를 끝으로 17일 방역 사령탑에서 내려온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17일 오전 페이스북에 ‘정은경 청장의 퇴진’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정은경 초대 질병관리청장께서 정부 교체에 따라 물러나신다. 대한민국을 코로나19 방역 선도국가로 만드신 정 청장께 감사드린다”고 운을 뗐다.
정은경 청장은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2017년 7월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장에서 본부장으로 승진 발탁됐다.
이 전 대표는 “2020년 1월 코로나19가 국내에도 침투하자, 그해 9월 질병관리본부가 질병관리청으로 승격 개편됐다. 정 청장은 아무 이의 없이 초대 청장에 선택되어 오늘에 이르셨다”면서 “정 청장의 흔들림 없는 코로나 대처는 방역의 ‘교과서’, ‘모범국’, ‘선도국’이라는 국제적 칭호를 대한민국에 선사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렇게 정 청장은 문재인 정부 5년의 성공적 방역을 상징하는 인물이 되셨다. 정 청장과 함께 일했던 것을 저도 자랑으로 간직하고 있다. 거듭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윤석열 정부 초대 질병관리청장에 백경란 삼성서울병원 감염 내과 교수가 낙점됐다.
그는 서울대 의대 출신으로,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의 1년 후배이자 안 전 위원장 배우자 김미경 서울대 의대 교수의 동기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