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가 16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경기도 남북을 분리하는 '경기도 분도론'이 핵심 쟁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대선 시절 그랬던 것처럼 경기북부를 분리시켜야한다고 주장했고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는 이에 맞서 하나의 경기도를 강조했다.

김동연 후보는 지난 15일 경기도청 북부청사 평화광장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북부의 잠재력을 터뜨려 대한민국 미래 변화의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며 '경기북부 특별자치도 설치'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경기북부 주민들이 30여 년간 받아온 역차별과 피해에 깊이 공감한다"며 "경제 전문가로서의 통찰력으로 봤을 때 북부 지역은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김은혜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동연 후보의 '분도론'을 비판했다. 그는 "선거 때만 되면 경기북도와 경기남도의 분도론이 매번 등장한다"며 "지역의 근본적인 발전 방안 없이 김동연 후보처럼 분도만 외치는 것은 선거공학적인 행태"라며 사실상 반대 입장을 표했다.
그러면서 "저 김은혜는 선거에 임박해 경기북부민의 정서를 자극해 표만 얻고자 하지 않겠다"며 "대기업 및 반도체 기업 유치 등을 통해 경기북부를 획기적으로 발전시켜 경제를 살리겠다"며 '경기북부 발전 공약'을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