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한번 먹자” 가벼운 인사 쉽게 못 지나치는 사람, 이 문제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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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소율이 털어놓은 고민
오은영 “사는 게 힘들겠다” 탄식


지난 5월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배우 신소율이 출연해 인간관계의 두려움을 드러냈다.
신소율은 결혼 이후 '아기는 언제 낳느냐'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반복적으로 듣는 게 힘들어 심할 땐 구토 증세를 느끼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또한 과거 한 선배가 자기 반려견이 말을 듣지 않아 머리를 때렸다는 말을 웃으면서 하는 걸 보고 그 발언이 옳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결국 말을 건네지 못해 힘들었던 기억을 꺼내놓기도 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융통성이 없는 사람처럼 보일 수 있다. 유연성과 융통성은 때와 장소의 사안의 중대성을 다 고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사람을 만날 때 '잘 지냈어?'라는 의미를 담은 질문들이 있다"며 "예를 들어 신혼부부에게는 '애 소식 있어?'라는 질문에 '안녕, 잘 지냈어?'라는 의미가 담긴다. 남편이 자녀 계획을 물으면 '난 아직 준비가 안 됐는데 얘기를 해보자'라고 반응할 수 있다. 이렇게 같은 질문이더라도 상황에 따라 의미가 다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소율은 오 박사의 이야기를 듣던 중 "사실 한국인들에게 '밥'이 인사이지 않나. 헤어질 때 '나중에 밥 한끼 하자'라는 말에 대답을 잘하지 못하기도 한다"며 "내가 용기 내서 누군가에게 밥 먹자는 말을 했을 때 그 사람이 알겠다고 하면 기다리게 되더라. 그런 것처럼 나도 누군가 '밥 먹자'라고 했을 때 대답하면 그 사람이 기다릴 수도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 박사는 "사는 게 엄청 힘들겠다"며 탄식했다. 그러면서 "신소율은 지나치게 정직한 사람이다. 정직한 건 좋은 것이다. 그러나 지나치다. 예를 들어 '밥 한번 먹자'는 다음에 또 보자는 의미가 담긴다. 진짜 먹을 거면 '봐봐, 스케줄 봐. 날짜 잡자'라는 말로 이어진다. 사회 문화적으로 통용되는 언어가 있다. 그거에 주관적 의미를 너무 부여하면 본인이 힘들어진다"고 진단했다.
이어서 "다양한 상황에서 유연하게 쓸 수 있는 문제 대처 방식이 몇 개 안 되는 것 같다"며 "'정직함'이라는 카드뿐 아니라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카드를 갖는 게 중요하겠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