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태연과 세븐틴 승관의 성격이 메신저 대화에서 딱 드러났다.
오는 14일 방송되는 tvN '놀라운 토요일'에서는 세븐틴 멤버 승관, 민규, 도겸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방송에 앞서 13일 '놀라운 토요일' 측은 이들의 첫 등장 장면을 선공개 영상으로 공개했다.
영상에서 승관은 벌써 4번째 출연이라면서 '놀토' 멤버들과 친근한 케미를 보여줬다. 특히 그는 '놀토' 출연을 계기로 태연과 인연이 생겨 연락을 주고받게 됐다면서 기뻐했다. 그는 소녀시대를 비롯한 2010년대 초반 케이팝 아이돌 그룹의 '찐 팬'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승관은 "팬으로서 (태연을) 너무 동경해 연락을 자주 하고 싶지만 요즘 CF, 예능 활동 등 너무 바쁘시다. 내가 연락하고 싶을 때마다 할 수는 없어서 그 마음을 항상 눌러놨다가 한 번 보낼 때 15줄씩 보낸다"라고 말을 꺼냈다. '놀토' 멤버들은 카카오톡 메신저 창에 '전체 보기'가 뜰 만큼 장문으로 메시지를 보낸다는 그의 말에 의아해하면서 술렁였다.
방송에는 승관이 태연에게 실제로 보낸 메시지로 추측되는 일부 내용이 공개되기도 했다.
메시지에는 흔히 팬들이 아이돌에게 '주접' 메시지를 쓰는 것처럼 태연의 신곡과 존재에 대한 칭찬이 가득했다.
그에게 주기적으로 장문의 메시지를 받는다는 태연의 반응도 웃음을 유발했다.
승관은 "제가 태연 누나에게 '누나 제가 너무 부담스럽게 보내죠?'라고 말하기도 한다. 보통 그러면 '아니야, 고마워'라고 할 텐데 태연 누나는 '안 부담스러운 건 아니지만 그래도 고마워. 너의 마음 예쁘다'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하지만 실제로 태연은 "너무 고맙다. 고마운데 매번 고마운 입장이다 보니까 '고맙다'라는 말보다 더한 표현이 뭐가 있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승관의) 진심이 다 느껴졌고, 저도 진심으로 표현해주고 싶다"고 말해 감동을 더 했다.
이들의 극명히 갈리는 성향을 본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infj 괴롭히는 E 같다", "저 마음 알 것 같다", "진짜 웃기다", "승관 너무 귀엽다", "승관 사회생활 진짜 잘할 것 같다", "저런 긴 글 진심 아니면 쓸 수 없다" 등 반응을 보였다.
세븐틴 멤버들과 함께한 tvN '놀라운 토요일'의 더 자세한 내용은 14일 오후 7시 30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