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 대변인실에 '이재명' 깜짝 발탁

2022-05-12 13:46

이재명 기자 대통령실 부대변인 합류
페이스북에 “특정 정부 참여해 송구”

이재명이 윤석열 정부에 합류한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정치인 이재명이 아니다. 기자 출신의 동명이인이다.

이재명 전 채널A 앵커 페이스북 캡처
이재명 전 채널A 앵커 페이스북 캡처

이재명 채널A 앵커(47·동아일보 기자)는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대변인실에 참여하기로 했다”며 “최근까지 기자로 방송 활동을 하다가 특정 정부에 참여하게 돼 송구할 따름이다. 저를 향한 모든 비판은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이어 “만 22년 넘게 기자 생활을 했다. 사건팀장, 청와대 출입, 국회반장, 논설위원, 방송 패널 등을 하며 여러 정부를 매섭게 비판했다”며 “이런 비판이 권력 내부에선 어떻게 공명을 일으키는지, 그 공명은 어떻게 사회 변화를 이끄는지 다른 관점에서 살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언로(言路)의 발신인이 아닌 수신인으로 그 시스템에 참여해보고 싶었다”고도 했다.

이 전 앵커는 새 정부 대통령실 부대변인으로 활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전 앵커(왼쪽) / 채널A 토요랭킹쇼 화면 캡처
이재명 전 앵커(왼쪽) / 채널A 토요랭킹쇼 화면 캡처

새 정부 대통령실 대변인으로 내정된 조선일보 기자 출신 강인선 인수위 외신 대변인에 이어 이 전 앵커도 언론인의 정치권 직행 논란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 출생으로 숭실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그는 동아일보 청와대 출입기자, 국회팀장, 정치부 차장 등을 거친 베테랑 정치부 기자다. 불과 지난달 30일까지만 해도 채널A 뉴스 프로그램 ‘토요랭킹쇼’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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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