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간 단짝으로 붙어 다녔던 이영자가 홍진경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7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이영자와 홍진경의 제주 여행이 그려졌다.

이날 홍진경이 "사람들이 내가 제주도에서 살았던 거 잘 모른다. 나한테 제주도는 올곧이 힐링하러 오는 곳이다"라고 말하자 이영자는 "우리가 쉽게 말하지만 상상도 못 할 일이 아니냐. 항암치료라는 게. 인생에서 그걸 경험한 거다. 죽느냐 사느냐"라며 과거 홍진경의 난소암 투병을 언급했다.
앞서 홍진경은 지난 2014년 3월 활발한 활동 중 갑작스레 난소암 진단을 받은 바 있다. 당시 홍진경은 항암치료를 받던 중 머리카락부터 눈썹까지 모두 빠져 가족에게 숨기기까지 했다. 다행히 현재는 완치 판정을 받은 상태다.
이를 들은 홍진경은 "항상 죽음을 대비하면서 사는 습관이 생겼다"라며 "우리가 하는 일에 대해 철학을 가지고 한 건 아니었다. 출연료 벌려고 (방송을) 한 거였다. 언니가 하라고 하면 그냥 했었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항암치료를 할 때 몇 시간씩 걸리니까 예능을 준비해서 갔다. '무한도전'을 거의 다 받아서 갔다. 진짜 깔깔대면서 몇 편 보면 세 시간 치료가 끝나더라"라면서 "그때부터 웃음을 주는 것에 철학적인 생각을 하게 됐다. 자부심이 생겼다"라며 깊은 속마음을 꺼냈다.
홍진경이 관리하는 숲에 도착 후 걱정하는 이영자에게 홍진경은 "나 이제 너무 좋다. 몸도 완치됐고 모든 게 너무 편안하다. 내가 감당할 수 있을 만큼만 한다"라며 안심시켰다. 이영자는 "미안하다. 네 짐은 한 번도 내가 져 준 적이 없는데 너한테 내 짐은 나눈 게 많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한편 '전지적 참견 시점'은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