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짝퉁을 산 매형’이라는 게시물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누리꾼들에게 웃음을 안기고 있다.
SLR클럽에 6일 올라온 이 게시물은 글쓴이가 누나 부부와 주고받은 카카오톡 문자메시지를 담고 있다.
누나가 글쓴이에게 사진 한 장을 첨부한 뒤 묻는다. “OO(글쓴이 이름)아, 이 나이키 신발 ‘짭’이야? 마크(로고)가 거꾸로 달려 있어. 네 매형이 샀는데 불량인 건가?”
아닌 게 아니라 좀 이상하긴 하다. 나이키 로고가 거꾸로 박혀 있다. 글쓴이는 “‘짭’이야. 동대문에서 3만원이면 살 듯”이라고 말한다. 가짜 신발이라고 확신한 듯 글쓴이는 ‘ㅋㅋ’라는 비웃음(?)까지 곁들인다.
글쓴이의 대답을 들은 글쓴이 누나는 “새것을 샀는데 중고 같다. 당근마켓에 (매물로) 올릴까? 매형한테 전화해봐야겠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이 문자를 받은 글쓴이가 다급하게 문자를 보내 “나누 잠시만. 전화 받아봐”라고 말한다.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알고 보니 해당 운동화가 나이키 조던의 한정판 제품이었던 것. 정식 명칭은 조던 1 x 트래비스 스캇 x 프라그먼트 레트로 로우 OG SP 밀리터리 블루(Jordan 1 x Travis Scott x Fragment Retro Low OG SP Military Blue)‘다. 머스트잇 등 명품 판매 사이트에서 250만원이 넘는 가격에 팔리고 있다.
다행히 글쓴이 누나는 남편의 운동화를 팔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 글쓴이와 글쓴이 매형은 “매형 밥 사” “고맙다”란 문자를 주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