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관광지 자연훼손으로 '무개념 논란'에 휩싸인 배우 한예슬의 여론이 반전되고 있다.
스포츠경향은 현지 사정을 잘 아는 누리꾼들의 커뮤니티 글을 인용해 "애초에 한예슬이 방문한 장소는 가이드가 동행한 코스였을 거다. 문제의 행동이라면 원주민 가이드가 제지했을 것이고 한예슬이 암벽에 올라탄 곳은 촬영이 허락된 스팟이었을 것이다"라고 6일 보도했다.
또 "현지 여행사의 홍보 게시물은 한예슬의 억울함을 뒷받침한다. 여행사의 홍보물에는 엔텔로프 캐니언의 한 바위에 앉아 있는 남성의 사진이 홍보 사진으로 제시됐다. 해당 여행사가 공개한 타 관광객들의 사진에도 바위를 잡고 올라타거나 하는 등의 모습을 담아 홍보에 활용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엔텔로프 캐니언 바위 등에 손을 댈 수도 없고 올라탈 수도 없다는 누리꾼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예슬은 지난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남자친구와 미국 애리조나주 엔텔로프 캐니언을 방문한 사진을 공유했다. 그런데 이 중 한예슬이 협곡 사이를 올라탄 모습이 네티즌들에게 지적을 받으며 비판 여론이 일었다. 이후 논란이 불거지자 한예슬은 해당 사진을 지웠다.
누리꾼들의 증언도 속출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회원들은 "저곳은 위험해서 100% 가이드 안내하에 내려가는 곳이다. 문제 시 제지한다. 또 사람 한 명이 올라간다고 형태가 변할 정도로 약한 곳도 아니다", "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간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엔텔로프 캐니언에 가면 무조건 원주민이 가이드하고 사진 찍는 스팟과 시간을 줘서 줄 서서 찍는다. 저 소식을 본 순간 '안 가본 사람들이 선동하는구나' 싶더라"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