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만 모르는 당신의 '겨드랑이 냄새'…혹시 이런 특징 있지 않나요?

2022-04-28 07:51

겨드랑이 땀, 지방 성분 좋아하는 박테리아에 의해 악취로 변해
제모·식습관 개선·시술 등 통해 극복 가능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르는 계절이 다가왔다.

분명 같은 땀이 흐르는데 겨드랑이에서 악취가 풍기는 사람이 있고, 아무런 냄새가 나지 않는 사람이 있다.

과연 이유가 뭘까? 그리고 냄새를 줄일 방법은 없을까?

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입니다 / WAYHOME studio-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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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드랑이 악취의 질병적인 이유는 '액취증'일 가능성이 높다.

사람의 땀샘은 에크린샘과 아포크린샘이 있는데 악취의 원인은 아포크린샘에 있다. 아포크린샘에서 나온 땀은 지방 성분이 많다. 안 그래도 이 땀은 지방 성분이 많은데 모낭과 연결된 피지선에서 나온 지방 성분과 합쳐져서 다시 배출되기 때문이다. 이때 지방 성분을 좋아하는 박테리아에 의해 악취가 나는 암모니아로 분해된다.

이에 비해 에크린샘에서 나온 땀은 바로 피부 표피로 이어져 피부 밖으로 배출된다. 에크린샘에서 나온 지방 성분이 거의 없기 때문에 냄새도 나지 않는다. 다만 에크린샘에서는 많은 양의 땀이 분비된다. 다한증의 경우에는 에크린샘과 관련 있다.

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입니다 / siam.pukkato-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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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습관도 냄새의 원인이 된다. 육류, 계란, 유제품과 같은 고칼로리 음식은 땀샘 분비를 촉진하는 호르몬 분비량을 늘린다. 실제 이같은 식재료를 즐겨 먹는 서양 사람들의 땀 냄새는 동아시아 사람들보다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탄수화물과 야채 위주의 식단을 먹으면 체취가 줄어든다.

그렇다면 이를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은 뭘까.

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입니다 / Stokkete-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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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지만 제모를 한다면 냄새가 줄어든다. 레이저 제모는 모낭을 파괴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주위에 있는 아포크린샘도 같이 파괴되기 때문이다. 이외에 면도기, 왁스, 크림 등을 통한 제모는 아포크린샘을 건들지 않아 근본적인 원인은 고칠 수 없다. 하지만 털은 땀을 가두고 냄새 유발 세포를 번식시킬 수 있기 때문에 전보다는 나아질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의원을 찾아가 시술을 받는 방법이 있다. 땀샘을 젤로 막아주는 약을 처방 받거나 땀샘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다만 이런 방법들은 오히려 다른 곳으로 땀이 배출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home 이설희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