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10일 청와대 문이 국민에게 열린다. 조선 500년, 대한민국 건국 이후 74년 만에 처음이다.
청와대 개방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공약 중 하나였다. 윤 당선인은 지난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통령 집무실 이전 및 청와대 해체를 약속했다. 선거에서 이긴 윤 당선인은 해당 공약 이행을 확실시하고, 대통령 집무실을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로 옮기기로 했다. 관저는 외교부 장관 공관으로 확정했다.
이 계획에 따라 청와대는 국민을 위한 공간으로 바뀐다. 윤 당선인이 대통령으로 취임하는 다음 달 10일 밤 12시를 기해 청와대 문이 완전히 개방된다. 이날부터 본관, 영빈관, 녹지원, 상춘재 등을 누구나 누릴 수 있다.

청와대에 앞서 시민에게 관사를 개방한 지방자치단체가 있었다.
2010년 정부는 "관사를 폐지하라"라고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에 권고했다. 행정안전부도 2011년 4월 각 지자체에 이를 전달했다. 관사가 권위주의 산물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업무 공간 연장이라는 측면에서 폐지를 두고 말이 많았다.
정부 권고에 따라 10개 지자체가 관사를 폐지했고, 이 공간을 시민에게 돌려주려 노력하고 있다.
특히 제주와 충남의 경우 관사를 지역 어린이를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시도를 해 주목받았다.


제주도는 2014년 원희룡 전 제주지사 취임 당시 관사를 도민들에게 내줬다. 관사 자리에는 도서관, 북카페, 자기주도 학습 센터 등 공간을 갖춘 '제주 꿈바당 어린이 도서관'이 들어섰다. "제주 미래를 위해 11만 제주 어린이를 위한 공간으로 바꾸겠다"라는 원 전 지사 뜻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충남도민들도 이 같은 혜택을 누렸다. 충남지사 관사는 어린이집 '충남아이키움뜰'로 변모했다. 이곳은 전국 최초로 24시간제를 도입한 어린이집이다.
한편 청와대 관람 신청 예약이 27일 오전 10시 시작됐다. 네이버, 카카오톡, 토스 등 온라인플랫폼을 통해 청와대 관람을 예약할 수 있다. 일단 다음 달 21일 오후 5시까지 신청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