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노스 탄생 보는줄”…한동훈 '직업윤리와 양심 문제' 발언에 직격탄 날린 고민정

2022-04-26 17:45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내용
“지금까지 수많은 포렌식 조사를 받은 국민들에게 죄송하지 않은가”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 "마치 타노스의 탄생을 보는 것 같다"며 비판했다.

이하 연합뉴스
이하 연합뉴스

고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후보자의 “현장을 책임질 법무장관 후보자가 몸 사리고 침묵하는 것은 직업윤리와 양심의 문제”라는 발언을 비판하는 글을 게재했다.

고 의원은 “한 후보자가 양심을 얘기하려면 윤석열 당선인의 최측근으로서 법무부 장관을 맡지 않았어야 한다”며 “아무런 권한이 없어도 이미 영부인과도 수시로 카톡을 주고받고, 대통령으로부터 독립투사란 칭호까지 선사 받은 사람이니 이보다 더한 권한이 어디 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정말 윤 당선인이 성공한 대통령이 되길 원했다면,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부터 권력을 손아귀에 쥐려 하지 말았어야 한다”며 “그래야 허수아비 대통령이란 소리를 듣지 않게 되는 것이다”라고 꼬집었다.

또 “그는 양심이라곤 내팽개쳐둔 채 권력을 손에 쥐었다. 향후 조각이 완성되면 모든 장차관은 그의 입만 바라볼 것이다”며 “공당의 대표조차 아직은 후보자에 불과한 한 후보자의 전화 한 통화로 여야 합의까지도 쓰레기통에 내팽개쳐 버리니 그의 권력은 무소불위이다”라고 맹렬히 비난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에게 직업윤리라는 게 있기는 한가. 휴대폰 비번을 가르쳐주지 않아 수사에 협조하지 않은 것은 검찰 일대기에도 기록될 만한 부끄러운 업적(?)이다”며 “검사로서 검사의 수사를 무력화시켜놓고도 후배 검사들에게 부끄럽지 않은가”라고 질문했다.

마지막으로 고 의원은 “지금까지 수많은 포렌식 조사를 받은 국민들에게 죄송하지 않은가”라며 “그동안 얼마나 많은 이들을 검찰 조사실에 앉혀놓고 포렌식을 하며 윽박질렀을까 생각하면 실소가 새어 나온다. 마치 타노스의 탄생을 보는 것 같다"고 힐난했다.

이하 JTBC '대담-문재인의 5년'
이하 JTBC '대담-문재인의 5년'

앞서 지난 25일 방송된 JTBC '대담, 문재인의 5년'에서 문 대통령은 "'(검수완박을) 반드시 저지하겠다'는 식의 표현을 쓰는 것은 굉장히 부적절하다"며 "굉장히 위험한 표현"이라고 정면 비판한 바 있다. (관련 기사 보러 가기)

이런 문 대통령의 비판에 한 후보자는 26일 입장을 밝혔다.

그는 26일 연합뉴스 취재진의 질문에 "범죄 대응 시스템이 붕괴해 국민이 큰 피해를 볼 것이 분명한 '개헌' 수준의 입법이 '국민 상대 공청회' 한번 없이 통과되는 것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현장을 책임질 법무장관 후보자가 몸 사리고 침묵하는 건 직업윤리와 양심의 문제"라고 답했다.

home 한소원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