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뉴욕증시가 25일(현지시각) 대역전에 성공했다. 중국의 코로나19 봉쇄로 인한 경기 침체 여파가 장 초반부터 증시를 흔들었으나, 빅테크주들이 반등하면서 주요 지수들을 끌어올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를 인수하면서 시장 분위기를 띄웠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38.06p(0.70%) 오른 3만4049.4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4.34p(0.57%) 상승한 4,296.12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65.56p(1.29%) 오른 1만3004.85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 첫 거래일인 이날 역시 장중 약세 압력이 강했다. 중국발(發) 경기 침체 우려가 급부상한 탓이다. 중국 정부는 상하이에 이어 수도 베이징까지 사실상 봉쇄 조치를 내렸다. 이에 전날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는 각각 5.13%, 6.08% 폭락했다. 올 들어 최대 하락 폭이다.
하지만 오후장들어 빅테크주를 중심으로 강세 전환하면서 뉴욕증시는 살아났다.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구글 모회사) 주가는 각각 2.44%, 3.04% 급등했다. 애플(0.67%), 아마존(1.19%), 메타(페이스북 모회사·1.56%) 등도 뛰었다.
장 막판 나온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소식은 재차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인수액은 440억달러(약 55조원1100억원)다.
26일 삼성증권은 기아를 추천했다.
올해 판매량이 회복되고 있다. 경쟁사 대비 차별적인 영업이익 모멘텀도 있다고 봤다. 전기차 'EV6'의 미국 시장 흥행과 전기차 부문의 높은 수익성이 기대된다고 했다.
삼성증권은 그룹 계열사 삼성전기도 꼽았다.
역사적인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하단의 주기가 핵심 투자 포인트라는 설명이다. 삼성증권은 삼성전기의 주가수익비율(PER)을 10배 수준으로 매겼다. PER은 주가를 1주당 순이익으로 나눈 값으로, 낮을수록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뜻이다.
애플이 개발 중인 차세대 PC용 프로세서 M2에 고성능 반도체 기판인 플립칩(FC)-볼그리드어레이(BGA) 공급을 추진 중인 점도 주가 반등 요인이다.
▲ 기아
- 경쟁사 대비 차별적 영업익 모멘텀
- 전기차 부문의 높은 수익성 기대
▲ 삼성전기
- 역사적인 밸류에이션 하단의 주기
- 애플 M2 프로세서 FC·BGA 공급 기대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