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석준 교육감, “아이들의 미래와 부산교육의 미래가 좌우”

2022-04-20 14:12

- “아이들이 사회·경제적 여건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의 꿈을 찾아 그 꿈을 키우고 꿈을 이뤄갈 수 있도록”
- “골든타임을 얼마만큼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 우리 아이들의 미래와 부산교육의 미래가 좌우”
- “주입식·암기식 교육의 한계를 뛰어넘어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기를 수 있는 미래교육으로”

김석준 교육감 인터뷰 내용은 628만 팔로우를 보유한 위키트리 페북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김석준 교육감 인터뷰 내용은 628만 팔로우를 보유한 위키트리 페북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3선에 도전하는 김석준 교육감은 20일 "부산교육 운영방향과 혁신을 통해 미래교육 인프라 구축, 수업과 평가 혁신, 학교공간 혁신, 초·중·고 무상급식 및 무상교육 완성 등 성과를 이뤄내며 발전을 거듭해 왔다”라며 교육청은 이를 반영해 올해 4대 역점과제를 ‘미래를 선도하는 창의융합 교육’, ‘지속가능한 생태‧해양 교육’, ‘삶을 디자인하는 진로진학 교육’, ‘일상회복을 지원하는 학교 안전망’으로 설정했다.

김 교육감은 이날 오후 1시 부산시교육청 교육감 집무실에서 '위키트리'와 인터뷰에서 아래와 같이 밝혔다.( 인터뷰 내용은 628만 팔로우를 보유한 위키트리 페북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1. 임기동안 대표 성과는?

임기 1기 때는 부산교육 전반에 걸쳐 변화와 개혁의 새바람을 불어넣으며 부산교육의 기반을 튼튼히 하였고, 2기 때는 다른 교육청보다 앞서 미래교육의 인프라를 탄탄하게 구축했습니다. 그 결과 부산교육의 위상을 크게 올려놓았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아이들의 자기주도 학습능력 등 미래 핵심역량을 키우기 위해 초·중·고 수업방법과 평가방법을 지속적으로 혁신해 왔습니다. 그리고 4차 산업혁명 등 시대흐름에 맞춘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학교 외관과 교실을 바꾸는 교육공간 혁신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습니다.

특히, 학생과 학부모님들의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무상급식을 완성하였고, 초·중·고교의 무상교육 시대를 활짝 열었습니다. 또한, 학부모님께서 언제든지 부담 없이 학교를 방문할 수 있는 청렴한 학교문화도 정착시켰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 학교에 한 번 가보시면 깜짝 놀라실 것입니다.

무엇보다 학생들의 진로진학이 중요합니다. 대학입시에 대비해 진로진학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모바일 진로진학상담 밴드 ‘부산진학길마중’과 유튜브 대입설명회 채널 ‘대입공감 똑똑, 톡(talk)’ 등을 운영하며 전방위적으로 총력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 학생들이 자신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부산지역 16개 모든 구·군에 진로교육지원센터를 구축 완료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현재 11개 기초자치단체와 협력하여 ‘다행복교육지구’를 운영하는 등 지역사회의 인적·물적 인프라를 활용한 교육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2. 가장 어렵고 힘들었던 일은 무엇이었는지?

가장 힘들었던 일은 ‘중학교 무상급식’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지난 2014년 교육감선거 과정에서 ‘중학교 무상급식’을 핵심공약 중 하나로 제시하였고, 당선 후 바로 추진을 하였습니다. 중학교 무상급식은 당시 전국적으로 핫 이슈가 될 정도로 보수·진보 진영 간에 찬반 논란이 극심했습니다.

부산에서도 일부 시민들은 “무상급식이 아닌 ‘할인급식’이다”, “교육활동에 쓸 돈도 부족한데 무상급식이라니” 등 거센 비판을 하며 반대하였습니다.

그렇지만 ‘급식도 교육이다’는 일념으로 시의원 한 사람 한 사람은 물론 기초의회와 자치단체장까지 일일이 찾아가 설명하고 시민사회와 두루 소통하며 끈질기게 설득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2017년부터 부산에서도 중학교 무상급식을 전면 시행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후 무상급식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도 긍정적으로 바뀌어 고등학교와 유치원에 대한 무상급식은 비교적 수월하게 시행할 수 있었습니다.

3. 부산교육에 대한 각종 평가 결과는?

여러 평가가 있습니다만, 정부기관에서의 평가가 가장 정확하겠지요.

우리 부산교육청은 교육부의 전국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4년 연속 ‘최우수’(2017, 2018년)와 ‘우수’(2019, 2020년)를 받았습니다. 이후 평가방법이 바뀌었습니다만 2021년 전국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PASS’(16개 지표 모두 기준 통과)라는 평가를 거두었습니다.

또 교육부의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2016학년도 전국 시도교육청 중 3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이 이후에는 평가방법이 변경되어 등수를 발표하지 않습니다만 여러 분석자료를 보면 전반적으로 부산 학생들의 학력이 크게 신장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선거 후보자와 유권자 간의 약속을 평가하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전국 교육감 공약이행 평가에서도 2019, 2020, 2021년 3년 연속 ‘최우수(SA)’ 를 받았습니다. 3년 연속 SA등급을 받은 교육청은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 가운데 부산교육청 등 두 곳 뿐입니다.

그리고 2014년 취임 당시 전국 ‘꼴찌’(16위)였던 청렴도를 3년만에 전국 1위 (2017년)로 끌어올렸던 것은 우리 부산교육가족들의 큰 자랑입니다. 당시 모두가 ‘기적’이라고 했습니다. 이런 여러 평가 결과가 부산교육의 위상을 방증 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4. 미래교육을 위한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부산지역 곳곳에 놀이마루, 창의마루, 회동마루 등 다양한 교육체험시설을 설립해 교육활동 공간을 넓혀 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교육의 균형 발전을 위해 부산을 5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별로 미래교육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들 시설은 사라질 위기에 놓인 폐교를 활용해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체험시설로 재탄생한다는 점이 큰 특징입니다.

디지털 기반의 학습과 학생의 학습 주도권 강화를 위해서는 디지털 기반의 학습 인프라 구축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미 다른 교육청보다 앞서 초·중·고 모든 일반교실에 블렌디드 환경과 무선 인터넷망을 구축했고, 올해 초등학교 4학년 이상 모든 학생들에게 1인 1스마트 기기도 지급합니다.

우리 교육청은 미래 교육환경 구축 및 지원을 위한 ‘교육정보인프라 전담반’을 신설하였습니다. 이 전담반은 블렌디드 교실, 학습용 스마트 기기, 무선 네트워크 뿐만 아니라, 교원용PC의 고도화, 클라우드 기반 차세대 컴퓨터실 구축, 교육정보인프라 종합관리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합니다. 이러한 준비를 통해 부산교육은 다른 시도교육청보다 앞서 미래교육을 본격화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5. 부산형 블렌디드 러닝 사업은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는지?

초ㆍ중ㆍ고 모든 일반교실에서 디지털 기반 교수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2020년도 233교 4,875학급, 2021년 613교 10,528학급을 대상으로 블렌디드 교실을 구축했습니다.

올해(2022년)에는 특별실 382교 3,199학급에도 블렌디드 교실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이로써, 부산지역 초·중·고·특수학교의 모든 교실이 블렌디드 교실로 바뀌게 됩니다.

우리 교육청에서 추진하는 블렌디드 교실은 전자칠판을 포함해 교사 수업환경을 디지털화하는 것입니다. 구축된 디지털화된 칠판은 단순한 화면 확대기 용도가 아닌 교사와 학생이 함께 디지털 환경에서 소통하고 협업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디지털 기반 교수학습 활동이 블렌디드 교실 안에서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학교 현장에서 공공LMS, 상용 교육 플랫폼, 자체 개발 플랫폼 부산에듀원 등각종 플랫폼을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교원 연수, 교수학습 자료 개발 보급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블렌디드 교실 활용도 제고와 디지털 기반 교실 수업의 내실화를 위해 구글, MS, 네이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 다양한 플랫폼 기업과 연계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블렌디드 교실 구축 컨설팅 지원단 및 스마트 기기 선도교사단 운영 등을 통해 학교 현장의 우수 수업 사례를 발굴 및 보급을 적극 추진 중입니다.

6. 올 6월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있습니다. 교육감 선거에 다시 출마하는 이유는?

교육은 정책의 연속성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4차 산업혁명과 포스트 코로나, 기후위기 등으로 인해 교육환경도 급변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모든 것이 변화하는 대변혁의 시대이자 위기 상황입니다.

이런 위기 상황을 지혜롭게 헤쳐 나가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선 검증된 능력과 풍부한 경험을 가진 사람이 필요합니다.

이런 검증된 능력과 풍부한 경험. 그리고 그동안 구축한 미래교육 인프라를 바탕으로 부산교육을 확실히 도약시키고, 수업혁신과 미래교육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이번 교육감선거에 나서게 된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에 대한 미래교육을 제대로 완성하기 위해서는 그동안의 추진과정 을 잘 알고 있고, 미리 준비를 해 온 사람이 마무리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시민께서도 이를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7. 선거 운동에 언제부터 본격 나설 생각인지?

선거운동에 본격 나서는 시기는 4월 25일로 잡고 있습니다.

선거도 중요하지만 코로나19가 여전히 엄중한 상황이어서 학생 안전과 학사운영 등에 전력을 다해야 하는 실정입니다.

코로나 상황과 선거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한 것입니다.

교육청을 나가게 되면 바로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본격적으로 선거운동을 하게 될 것입니다.

8. 앞으로 부산교육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

우리 아이들은 그 누구도 경험해 보지 못한 대변혁의 시대를 살아가야 합니다. 지식을 단순 암기하는 능력보다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생각하는 힘’, 즉 상상력과 창의력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앞으로 4년은 ‘미래교육의 골든타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골든타임을 얼마만큼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 우리 아이들의 미래와 부산교육의 미래가 좌우됩니다.

이번 선거에서 시민의 선택을 받게 되면 그동안 쌓아온 여러 성과와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교육으로의 대전환을 완성하겠습니다. 주입식·암기식 교육의 한계를 뛰어넘어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기를 수 있는 미래교육으로 나아 가겠습니다.

앞으로 학생과 교사들은 블렌디드 교육환경에서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다양한 교수·학습 방법을 혼합한 ‘블렌디드 수업’을 하게 됩니다. 수업시간에 온라인에 있는 학습자원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음으로써 학생 주도 학습이 가능하고, 교육혁신 중 핵심인 수업혁신도 이룰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여 모든 아이들이 사회·경제적 여건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의 꿈을 찾아 그 꿈을 키우고 꿈을 이뤄갈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미래교육에서 부산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앞서 나가도록 하여 ‘미래교육을 주도하는 부산’을 만들겠습니다.

home 최학봉 기자 hb707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