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딸 경북대 의대 편입' 놓고 의혹 불거지자 경북대 의대 교수가 올린 글

2022-04-18 13:50

페북에 면접시험 절차 설명하며 의혹 해명
“봐주려면 처음에 바로 합격시켜야 했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 뉴스1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 뉴스1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딸은 경북대 의대 추가 합격자로 편입시험에 특혜는 없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재태 경북대 의과대학 교수는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정 후보자 딸은 합격자 33명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38등이고, 후보 합격자 5순위였다”면서 “그해 등록과정에서 합격자 10명 정도가 등록을 포기하며 학생이 제법 빠져서 편입생 33명 중 27등으로 합격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봐주려면 처음에 바로 합격시켜야 했다”면서 ‘아빠 찬스'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정 후보자 딸이 만점을 받은 '3번 방'은 추론 면접실"이라며 "정답이 어느 정도 정해진 정량적인 점수 체계로 맞으면 (면접관) 3명 모두 20점(만점)을 받는(주는) 곳인데, 이 3명이 친한 선후배여서 모두 20점 만점을 주었다고 (언론이 주장)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이재태 경북대 의과대학 교수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
이재태 경북대 의과대학 교수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

그러면서 "주관적인 답변을 듣고 점수를 주는 생물, 화학 면접인 1∼2번 방과는 성격이 조금 다르다"고 부연했다.

또 "면접위원 50명은 전날 밤 결정돼 통고되며, 지원생은 면접 직전 탁구공 추첨으로 면접 조가 배정된다"며 "면접위원은 시험 직전 수험생 명단을 받고 제척사유가 있으면 신고하고 사임해야 하며, 수험생과 학부모는 사전에 누가 면접위원인지 절대 알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앞서 16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 후보자와 자녀들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반박하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이 교수는 1958년생으로 경북대 의대를 나와 1989년부터 모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정 후보자 대학 2년 선배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17일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자녀 의과대학 편입학 특혜·병역비리 등 의혹 관련 해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뉴스1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17일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자녀 의과대학 편입학 특혜·병역비리 등 의혹 관련 해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뉴스1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