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15) A 군이 부산 해운대구의 한 건물 공사장에서 '스파이더맨 놀이'를 하다가 크게 다쳤다.
A 군은 지난 14일 오후 11시 50분쯤 같은 국적 친구인 B군과 함께 7층 높이인 공사장 건물에 올라간 뒤 맨손으로 벽을 타고 내려가다가 4~5층 높이에서 추락해 다리 등을 다쳤다.
A 군은 '공사장에서 친구가 떨어져 피를 흘린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B 군은 경찰에 "스파이더맨 놀이를 하다가 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당시 현장에 작업 인부 등 다른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으며 A 군이 공사장에 들어간 경위와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