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돌 사진에서 특이한 손가락 포즈가 자주 발견되며 일반인 사이에서도 유행이 되고 있다.
최근 아이돌들의 SNS 사진에서 유난히 자주 보이는 포즈가 있다. '갸루 피스'라고 불리는 이 포즈는 1990년대 일본 '갸루 문화'에서 온 레트로 붐 문화의 일종이다.
'갸루 피스'는 그룹 '아이브'의 멤버 레이가 팬과 소통하는 프라이빗 메시지 앱 '유니버스'에서 해당 포즈를 취한 사진을 보내며 화제가 됐다.
팬들은 일본인 멤버인 레이가 가장 느낌을 잘 살린다고 하여 '레이 피스'라고 부르고 있다.
엔믹스 설윤과 배이, 에스파 지젤, 레드벨벳 조이, 태연 등 많은 아이돌과 일반인도 해당 포즈를 취한 사진을 SNS에 올리며 유행을 인증했다.
하지만 해당 포즈가 일본에서 유래되었다는 점에서 네티즌들의 의견은 갈리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의 네티즌들은 "이 포즈 어렸을 때 갸루 애니에서 봐서 반가웠음", "확실히 일본인들이 갸루가 뭔지 잘 알아서 그런가 느낌 잘 살린다", "갸루 일본에서 약간 양아치 이미지 아닌가", "2022년인데 이것도 못 받아들이면 좀.. 그냥 유행일 뿐이다", "손가락 하트를 'K 하트'라고 부르는 거랑 똑같은데 왜 이렇게 난리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갑론을박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