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쓰고 변장한 이은해·조현수, 기억하세요”...네티즌 수사대가 공개한 사진

2022-04-13 11:52

'가평 계곡 살인 사건' 용의자 이은해·조현수 행방 묘연
네티즌 수사대, 마스크 등 착용한 사진 합성해 배포... 수사 조력자 역할

경기 가평 계곡에서 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이은해와 공범으로 지목된 조현수가 공개수배 이후에도 여전히 행방이 묘연하자, 네티즌 수사대가 나섰다.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어 두 사람을 검거하는 데 방해가 된다고 보고 직접 마스크 착용 사진까지 합성해 배포했다.

에펨코리아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은해 변장 시 예상모습'이라는 등 게시물이 이달 초부터 다수 올라오고 있다.

네티즌은 검찰이 앞서 배포한 '가평 계곡 살인 사건' 용의자 이은해와 조현수 사진에 마스크와 모자 등을 합성해 공개했다. 수배 중인 두 사람이 자신의 신원을 감추기 위해 얼굴을 가리고 다닐 것이라는 예측과 이로 인해 검거에 어려움이 있을 거란 우려에서 나온 자발적인 행동이었다.

한 네티즌이 에펨코리아에 지난 6일 올린 게시물에는 여러 종류의 모자와 안경을 쓴 이은해 모습이 담겼다.

이하 네티즌이 합성한 이은해 마스크·모자 등 착용 모습 / 이하 에펨코리아
이하 네티즌이 합성한 이은해 마스크·모자 등 착용 모습 / 이하 에펨코리아

네이버 카페 '그것이 알고 싶다 네티즌 수사대'에도 지난 3일 '이은해 조현수 마스크 모자'라는 글이 올라왔는데, 여기에는 또 다른 종류의 마스크를 한 두 사람의 사진이 공개됐다.

이하 네이버 카페 '그것이 알고 싶다 네티즌 수사대'
이하 네이버 카페 '그것이 알고 싶다 네티즌 수사대'

이를 본 네티즌은 "기억해 달라", "휴대폰에 저장해 두고 보겠다"라며 적극적으로 해당 사진이 퍼지게끔 했다.

네티즌은 이런 합성 사진뿐만 아니라 수사에 도움이 될 자료가 없는지 분석해 서로 공유하고 있다. 또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는 '이은해, 조현수 검거방', '이은해 제보방' 등 대화방도 개설됐다. 이들은 각자 얻은 제보를 채팅방에 올려 정보를 취합하고 있었다.

한편 지난달 30일 인천지방검찰청은 두 사람을 공개 수배하고 얼굴을 공개한 바 있다. 13일 기준 공개수배 15일째이지만, 두 사람의 행방은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

검찰은 인천경찰청과 합동 수사팀을 꾸려 주거지 압수수색,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작업 등 보완 수사를 통해 추가 범죄 정황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또 각종 자료를 바탕으로 주변 인물을 재조사하면서 조력자가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home 김혜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