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가평 계곡에서 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이은해와 공범으로 지목된 조현수가 공개수배 이후에도 여전히 행방이 묘연하자, 네티즌 수사대가 나섰다.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어 두 사람을 검거하는 데 방해가 된다고 보고 직접 마스크 착용 사진까지 합성해 배포했다.
에펨코리아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은해 변장 시 예상모습'이라는 등 게시물이 이달 초부터 다수 올라오고 있다.
네티즌은 검찰이 앞서 배포한 '가평 계곡 살인 사건' 용의자 이은해와 조현수 사진에 마스크와 모자 등을 합성해 공개했다. 수배 중인 두 사람이 자신의 신원을 감추기 위해 얼굴을 가리고 다닐 것이라는 예측과 이로 인해 검거에 어려움이 있을 거란 우려에서 나온 자발적인 행동이었다.
한 네티즌이 에펨코리아에 지난 6일 올린 게시물에는 여러 종류의 모자와 안경을 쓴 이은해 모습이 담겼다.


네이버 카페 '그것이 알고 싶다 네티즌 수사대'에도 지난 3일 '이은해 조현수 마스크 모자'라는 글이 올라왔는데, 여기에는 또 다른 종류의 마스크를 한 두 사람의 사진이 공개됐다.


이를 본 네티즌은 "기억해 달라", "휴대폰에 저장해 두고 보겠다"라며 적극적으로 해당 사진이 퍼지게끔 했다.
네티즌은 이런 합성 사진뿐만 아니라 수사에 도움이 될 자료가 없는지 분석해 서로 공유하고 있다. 또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는 '이은해, 조현수 검거방', '이은해 제보방' 등 대화방도 개설됐다. 이들은 각자 얻은 제보를 채팅방에 올려 정보를 취합하고 있었다.
한편 지난달 30일 인천지방검찰청은 두 사람을 공개 수배하고 얼굴을 공개한 바 있다. 13일 기준 공개수배 15일째이지만, 두 사람의 행방은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
검찰은 인천경찰청과 합동 수사팀을 꾸려 주거지 압수수색,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작업 등 보완 수사를 통해 추가 범죄 정황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또 각종 자료를 바탕으로 주변 인물을 재조사하면서 조력자가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