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당선인 집무실 예정지 근처서 기준치 510배 이상 발암물질 검출... 심각한 상황

2022-04-13 10:50

미군 기지 안은 훨씬 심각할 것으로 추정
공원 조성 시 시민 안전 위협받을 수 있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집무실이 들어설 국방부 청사 주변에 위치한 미군 부지 담장 바깥에서 발암물질인 벤젠이 기준치의 510배 이상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국방부 청사와 미군 기지(사우스포트스) 부지 /이하 뉴스1
국방부 청사와 미군 기지(사우스포트스) 부지 /이하 뉴스1

YTN은 최근 정부 등이 국방부 청사 뒤쪽 미군 부지인 '사우스포스트' 바깥 담장 바로 아래 지하수를 채취·검사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3일 전했다.

반환이 이뤄지지 않은 미군 기지 안은 오염 정도가 이보다 훨씬 심각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오염 정화 없이 공원을 조성할 시 시민들의 안전이 위협받을 수도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한 건설환경공학과 교수는 해당 매체를 통해 "비가 와서 땅으로 물이 들어간다면 지하수를 통해 오염 물질이 이동, 한강이나 다른 지하수로 들어가 오염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벤젠은 암이나 뇌·콩팥·심장·폐 등 각종 기관의 심각한 질병을 일으킬 가능성이 매우 높은 1급 발암물질이다. 벤젠이 유발하는 치명적인 질병으로는 재생불량성 빈혈, 급성 백혈병, 골수 손상 등이 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