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에게 문자 폭탄 날렸던 김미영 팀장, 충격적인 반전 정체 (영상)

2022-04-11 17:34

'알쓸범잡2' 권일용 프로파일러, 보이스피싱 대명사 김미영 팀장 언급
'알쓸범잡2' 대한민국 보이스피싱 사기 사건, 김미영 팀장 정체 공개

tvN '알쓸범잡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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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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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보이스피싱의 대명사 김미영 팀장의 반전 정체가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10일 방송된 tvN '알아두면 쓸데있는 범죄 잡학사전-알쓸범잡2'에서는 돈에 관한 범죄 이야기에 대해 다뤘다.

네이버TV, tvN '알쓸범잡2'

이날 권일용 프로파일러는 "수많은 범죄를 봤는데 악질이 아닌 경우를 못 봤다. 다 악질이다. 사소한 것부터 큰 범죄까지"라며 "돈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 보이스피싱 범죄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주로 해외에 거주한다. 총괄하고 지휘하는 총책이 있고 수직적으로 하는 역할들이 있다. 대표적인 게 직접 통화하는 콜센터, 통장 모집책, 돈이 들어오면 인출하는 인출책, 수거한 돈을 환전해 외국에 보내는 환전책이다. 점조직으로 돼 있다"고 설명했다.

tvN '알쓸범잡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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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영 팀장도 언급했다. 권일용 프로파일러는 "김미영 팀장, 모르는 사람이 없다. 가명이고 총책 박 씨가 9년 만에 검거됐다"라며 "김미영이라는 가상의 인물을 만들고 불특정 다수에게 저금리 대출을 해주겠다고 무작위로 문자를 보내 반응하는 사람에게 상담하며 개인정보를 수집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방법으로 피해자가 수만 명, 알려진 피해액만 80억 원이다. 총 금액을 추정해 보면 400억 원 정도"라며 "박 씨의 직원은 100명이 넘어 하나의 기업을 이뤘고 그들을 움직여야 하기에 회사처럼 성과급도 주고 여행도 시켜주고 선물도 주고 그렇게 운영해 나갔다"고 설명했다.

박 씨는 9년 만에 필리핀에서 검거됐다. 그의 반전 정체는 모 경찰서에서 보이스피싱 담당 수사를 하던 경찰 출신이었다는 것. 권일용 프로파일러는 "박 씨는 사이버수사대에 근무하며 수사를 잘해 특별 승진까지 했던 경력이 있다. 그러다 2008년에 뇌물을 받고 파면된다. 그 길로 보이스피싱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끝으로 "강력 범죄 수사를 하면서 사이코패스를 많이 봤다. 사이코패스가 무자비하게 폭행, 살인을 한다고 생각하는데 경제 지능 범죄 사이코패스가 훨씬 많다"며 "내가 저지른 범죄로 피해자가 재산을 편취당해 일가족이 죽어도 '내가 죽으라고 했나?' 생각한다. 반면 피해자는 내 탓이라면서 안타까운 선택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home 구하나 기자 hn9@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