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김세정이 그룹 (여자)아이들 멤버 우기에게 보낸 DM 메시지가 화제다.
우기는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해 김세정으로부터 받은 DM을 이제야 확인했다며 관련 내용을 공개했다. 우기는 "제가 DM 볼 줄 몰랐는데 오늘 처음으로 봤다. 근데 세정 언니가 나한테 메시지 보냈길래, 어떻게 나를 알았을까 싶었다"며 "어떻게 이런 메시지가 왔을지. 언니 진짜 천사 아닌가"라고 메시지를 공개했다.
김세정의 DM은 지난해 10월 30일에 보내진 것이다. 김세정은 "우기 씨, 잘 알지도 못하고 친하지도 않지만 문득 올린 스토리 보고 괜히 오지랖 부려 봐요. 잘 버티는 것만으로도 우기 씨는 잘 해낼 사람이라는 걸 알아요. 뭐든 허투루 하는 성격은 못 되다 보니 그 또한 우기 씨를 괴롭히죠? 이렇게 버티다 보면 또 시간이 흐르고 어느샌가 뒤돌아 볼 시기가 되어 있겠죠. 이 말도 안되는 상황에서도 배울 게 있었구나 하면서 또 허탈하게 웃다 보면 어느새 또 한층 성장해 있고 씁쓸해 하면서도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참 이상한 배움이에요. 그쵸?”라고 우기에게 말을 걸었다.
당시 우기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가끔 뭘 위해서 하는지 뭐하고 있는지 헷갈리더라. 뭐가 잘하는 건지 뭐가 잘 못했는지 잘 모르겠다. 오늘도 힘내자 우기야. 잘하고 있어. 잘하고 있나?"라며 복잡한 심경을 표현했다.
김세정은 이어서 "정말 여러 가지가 힘들게 하고 있겠지만 그걸 아직 이겨낼 힘이 있기에 잠시 본인을 돌아볼 수 있었을 거라 생각해요. 정말 힘든 자신이 돌아봐질 때쯤이면 제 경험상으론 다시 밝게 올라갈 시기에 다다랐을 때쯤이었는데 우기 씨도 지금의 그 감정이 곧 나아질 거라는 좋은 전조증상이길 바라요. 잘하고 있어요! 늘 응원합니다”라고 응원했다.
김세정이 보낸 DM을 공개한 우기는 "작년 메시지지만 정말 이 세상 사람한테 다 알려주고 싶다. 세정 언니 진짜 천사다. 진짜 감동 받았다. 정말 열심히 하겠다. 힘 줘서 너무 고맙다. 늘 응원하겠다”고 답변했다.
우기가 공개한 DM을 본 네티즌들은 "저 시기에 우기가 중국에서 혼자 활동할 때였다", "저때 다른 아이들 멤버들도 걱정했었다", "김세정 진짜 너무 착하다"며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