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내 소화전에 입주자 이름을 기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문제의 기록을 남긴 사람의 정체에 대한 보도가 나왔다.

매일경제는 "CCTV 영상을 통해 송파우체국 직원 A 씨가 배달 편의를 위해 아파트 소화전에 이름을 쓴 사실을 확인했다고 경찰이 밝혔다"라고 7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송파우체국 소속 직원 A 씨는 등기 우편물 배달 시 업무상 편의를 위해 서울 송파구 가락동 아파트 단지에서 각 세대 인근 배치된 소화전에 거주자의 이름을 적었다.
가락지구대 관계자는 매일경제에 "신고자와 함께 해당 우체국 직원의 신원을 파악하고 사과도 받은 뒤 신고자의 요청에 따라 사건을 종결했다"라고 밝혔다. 직원 A 씨는 "수취인을 만나야 하지만 종종 주소 기입이 틀리는 경우가 있어 수취인 이름으로 맞는 주소로 찾아가는 관행이 있다"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 5일 더쿠 등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붙은 안내문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을 올린 입주자 B 씨는 소화전 윗부분에 생후 7개월 된 아기 이름이 적혀있는 것을 포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가장 무서운 부분은 저희집 현관문 바로 옆에 '5759'와 맞은편 벽에 '9795'라는 숫자가 적혀 있었는데 네이버에 검색했더니 아래와 같은 결과가 떴다"며 글 아래에 검색 결과를 캡처한 사진을 첨부했다.

사진 속에는 '5759'의 검색 결과로 '어린아이, 유아, 젖먹이'라는 뜻의 고대 히브리어가 떠 있었다.

그러면서 "현재 112동, 113동, 114동, 107동 모두 다 소화전 윗부분에 (입주민) 이름이 적혀 있는 걸 확인했다. 모든 동을 다 돌아본 것은 아니지만 위 조사한 사항만으로 충분히 전 세대에 이름이 적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라는 글과 함께 경비실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실을 접한 네티즌들은 영화 '숨바꼭질'이 생각난다는 반응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