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이 신곡 뮤직비디오에서 해체를 암시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 누리꾼이 5일 인터넷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빅뱅 뮤비해석(뇌피셜)’이라는 게시물을 올려 빅뱅이 신곡 ‘봄여름가을겨울(still life)'의 뮤직비디오에서 그룹 해체를 강하게 암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쓴이는 GD 등장 장면에서는 GD가 빅뱅을 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빅뱅 콘서트를 바라보고 그 장면이 흐려지는 대목이 나오는데, 이는 GD가 빅뱅을 지울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는 것이다.
글쓴이는 탑이 다른 멤버와 다르게 우주를 배경으로 나오는 데 대해선 “멤버들과 많이 떨어져 있고,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야 함을 느끼게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글쓴이는 “태양은 시편 30장 11절 말씀인 ‘주께서 나의 슬픔을 변하여 춤이 되게 하시며 나의 베옷을 벗기고 기쁨으로 띄우셨나이다’를 통해 다사다난했던 빅뱅의 시절들을 기쁘게 추억하고자 한다는 것을 드러낸다”고 했다.
글쓴이는 대성이 등장하는 장면에 대해서는 “자기의 예전 모습을 보고 젊은 날을 추억하고, 젊은 자신과 멀어지면서 걷는 모습들을 통해 과거의 빅뱅을 추억으로 묻어두려 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했다.
뮤직비디오에 나오는 배에 ‘LIFE’가 적힌 점도 글쓴이는 의미심장하고 봤다. 글쓴이는 “배에 적힌 LIFE를 기점으로 빅뱅 모든 멤버가 각자의 공간에서 걸어간다”면서 멤버들이 이제 각자의 길을 걷고자 한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했다.
글쓴이는 태양이 LIFE가 적힌 배와 함께 있는 장면에 대해선 “빅뱅으로서의 LIFE가 종착지에 다다름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굳이 글쓴이의 분석을 곁들이지 않아도 빅뱅 신곡의 가사는 의미심장하게 읽힌다. ‘한 여름 밤의 꿈’ ‘정들었던 내 젊은 날 이제는 안녕’ ‘아름다웠던 우리의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추억을 반추하는 대목이 담겨 있어서다.
한 누리꾼은 "노래 뮤비나 가사 자체에 마지막임을 암시하는 것들이 많다"라면서 "내 학창시절의 큰 추억 하나가 저물어가 가슴 한켠이 아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