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여군이 필요한가요?” 질문에 '★★★' 출신의 확신에 찬 답변

2022-04-05 08:01

우크라이나에 안 갈 거라던 전인범 전 장군
여군 출신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한국 여군' 이야기

육군 특수전 사령부 전 사령관이 '한국 여군'에 대해 소신 발언했다.

여자 특전사 출신 유튜버 깡미는 지난 4일 채널 '깡레이더'에 전인범 전 장군과의 대화 영상을 올렸다.

이하 유튜브 '깡레이더'
이하 유튜브 '깡레이더'

전 전 장군은 눈부신 경력을 가지고 있다. 그가 27사단 사단장일 때 육군 슬리퍼를 개선해달라며 사령관 앞에서 직접 슬리퍼를 입에 물고 시위한 일은 매우 유명하다.

전인범은 현역일 때 부대에 크라브마가와 무장 산악 행군 도입, 패밀리데이 시행, 문신 허용, 생일자 휴무 그리고 결혼기념일 장병에게 와인 증정 등 다양한 제도도 시행했다.

전인범은 자신의 부대 내 여군 중대도 해체시켰다. 그는 "특전사로 오는 여군은 두 가지로 나뉜다. '검은 명찰'을 달 정도로 체력이 강골인 여군도 있지만 행정 업무 등을 하러 타 부대에서 오는 여군도 있다. 이렇게 다른데 여군은 계속 오니까 대테러임무 등 중요한 임무를 맡고 있는 대대장으로선 부담스럽다. 그래서 아예 구분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깡미가 "한국에 여군이 필요하냐는 시선이 많은데 어떻게 생각하시냐"라고 묻자 전인범은 스웨덴 육군 장관이었던 번트 그룬데빅이 자신의 부대에서 했던 특강을 언급했다.

그에 따르면 당시 한 간부가 "한국에 여군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냐"고 질문했는데 그룬데빅이 "인구의 반이 여자다. 우리가 작전을 펼칠 때 상대편 여자들도 상대해야 하는데 아무래도 여자 군인이 맡는 게 낫지 않냐"고 답했다.

전인범은 "그룬데빅의 주장에 100여 명의 간부들이 곰곰이 생각에 잠기더라"라며 "그것만 봐도 여군은 필요하다. 우리가 나라를 지키다 보면 비전규전을 할 때도 있으니까. 물론 전투 병과에 여군을 보낼 것이냐에 대해선 논쟁의 여지가 있을 수 있으나 여군의 존재 자체를 따지는 사람은 생각이 없는 것"이라고 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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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국군 장병들에게 응원 메시지도 전했다. 전인범은 "개인 시간도 거의 없고 누가 알아주지도 않는 군 생활이다. 사람들은 훈련이 힘들다고 하지만 사실 힘든 건 내무 생활"이라며 "그래도 자부심을 가지자"라고 당부했다.

유튜브, 깡레이더

앞서 전인범은 유튜브 '미션 파서블'에 출연해 "나라면 우크라이나 안 간다. 전쟁이 아예 안 일어나게 하는 게 더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