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 방송인 오킹이 자기와 아프리카TV BJ 등 인터넷 방송인과 방송 시청자들을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인 누리꾼에게 피해를 당한 사람들에게 연락을 달라고 말했다.
그는 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오킹TV’에 ‘시청자 사기 사건 수사 진행 상황 알려드립니다’란 제목의 영상을 올려 이처럼 밝혔다.
영상에서 오킹은 자기 채널의 ‘큰손’(인터넷 방송인에게 거액을 후원하는 시청자)이었던 A씨가 다른 채널의 ‘큰손’들에게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받아 잠적했다고 말했다.
오킹은 인터넷 방송계에서 ‘큰손’으로 통하는 A씨가 자신과 다른 방송 채널의 ‘큰손’들에게 인터넷으로 연락해 ‘나한테 돈을 맡기면 하루에 10%씩 불려주겠다'고 꾀었다고 밝혔다. 오킹은 그 과정에서 A씨가 자신의 이름까지 팔았다고 말했다. ’내가 오킹의 재태크를 해주고 있다. 오킹 개인정보도 알고 있다‘고 A씨가 말했다는 것.
큰손들은 A씨에게 돈을 맡겼다. A씨가 오킹 방송에서 워낙 많이 쏜 까닭에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고 투자한 것. 투자금을 받은 A씨는 잠적했다. 오킹은 A씨가 아프리카TV 방송인들을 후원했다는 소문도 들린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오킹은 자신이 사무실을 구할 때 A씨가 유명 공유 오피스를 운영하는 대표와 연결해준 적이 있는 까닭에 A씨를 전혀 의심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오킹에 따르면 A씨는 7000억원이 들어 있는 계좌가 찍힌 사진을 공개한 적이 있다. 일부 포토샵 전문가가 사진이 이상하다고 지적했지만 ‘큰 후원을 해주니까 그만큼 돈이 많겠지’라며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았다고 오킹은 말했다.
오킹은 “혹시나 금전적인 피해나 성적인 피해를 입으신 분들은 꼭 연락해달라. 피해자들끼리 모여서 뭔가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