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갑상선암 수술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러시아 매체 '프로엑트'는 공식적으로 공개된 정부 문서를 분석해 푸틴이 갑상선암 수술을 받았으며 이후에도 꾸준히 치료를 받고 있다고 지난 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갑상선암 전문의는 2016년부터 4년간 35차례 푸틴 관저에 방문했다. 이비인후과 전문의도 59차례 관저로 향했다. 이같은 분석 결과 의료진이 관저 인근 호텔에서 머문 날짜가 푸틴의 공식적인 일정이 없던 시기와 일치한다고 밝혀냈다.
프로엑트는 푸틴이 2019년부터 알타이 지역에 자주 방문한 것도 치료 때문이라고 말했다. 매체는 푸틴이 사슴의 뿔을 자르면 나오는 피인 '녹혈'로 목욕을 하는 등의 민간요법까지 즐겼다고 주장했다. 알타이 지역은 러시아에서 사슴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에 매체는 의학계 말을 빌려 "푸틴은 갑상선 질환과 관련한 복잡한 시술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라며 "푸틴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2021년 9월에 수술한 것 같다. 2019년부터 얼굴이 부어 있던 것은 갑상선암 치료에 쓰이는 스테로이드의 전형적인 부작용이다"라고 말했다.

실제 푸틴의 주치의는 2016~2017년까지 5명이었으나 2019년을 기점으로 갑작스레 9명으로 늘었다. 이전에는 없던 마취과 의사, 신경외과 의사, 전염병 전문의가 추가되면서 푸틴의 건강 이상설이 돌기 시작했다. 여행에 의료진이 동행한 것도 이때부터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에는 푸틴이 스테로이드 약물 부작용 중 하나인 '로이드 분노'라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스테로이드 장기 복용 부작용 중 하나인 '로이드 분노'는 과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앓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기도 한 정신질환이다.

하지만 푸틴 측은 지난 2020년 "매우 건강하다"라며 건강 이상설을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