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견 끌어안은 '쌩얼+후드티' 여성…알고 보니 김건희 여사였다

2022-04-04 08:39

지난달 4일 사전투표 이후 두문불출한 김건희 여사
최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자택 근처에 편한 차림으로 나타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의 행적이 포착됐다.

이하 연합뉴스
이하 연합뉴스

연합뉴스는 최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자택 근처에 나타난 김 여사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김 여사는 화장기 없는 얼굴에 안경을 쓴 채 후드티를 입은 편안한 차림을 하고 있다. 특히 자신을 경호하는 경찰특공대의 폭발물 탐지견에게 다가가 친근함을 표시하기도 했다고 전해졌다.

이날 김 여사 측근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대통령 배우자로서 우리 사회에 기여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공개 활동을 하게 된다면 거기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향후 방향에 대해 전했다. 현재 김 여사가 운영해온 전시 기획사 코바나콘텐츠도 운영을 중단하거나 공익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회사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 여사는 지난달 4일 제20대 대통령 선거 사전선거 이후 두문불출하며 모습을 감췄다. 윤 당선인의 대통령 당선이 확정됐던 같은 달 10일에도 매체 앞에 나타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김 여사의 공식적인 행보는 다음달 10일 열릴 윤 당선인의 취임식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 김 여사가 모습을 감춘 이유도 스트레스로 인한 건강 악화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건강을 회복한 사실이 전해지면서 조만간 김 여사의 공개 활동이 시작될 것으로 추측된다.

특히 김 여사는 공공 영역에서 소외됐던 취약 계층 관련 활동에 강한 의지를 보인 만큼 첫 공개 활동은 이와 관련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측은 지난달 31일 대통령 부인을 보좌하는 청와대 제2부속실 폐지를 공식화했기 때문에 윤 당선인과 함께하는 정치 및 외교 활동은 없을 예정이다. 이에 김 여사는 "'영부인'이라는 호칭보다 '대통령 배우자'라는 표현이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을 전한 바 있다.

home 이설희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