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에게 겹경사가 찾아왔다. '죽음의 조'라고 불린 E조를 피한 것뿐만 아니라 조별리그 3경기 모두 같은 경기장에서 치를 예정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일(이하 한국 시각) 카타르 도하에서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조 추첨식을 진행했다.
조 추첨 결과 FIFA 랭킹 29위인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포르투갈(8위), 우루과이(13위), 가나(60위)와 함께 H조에 편성됐다.
한국은 다행히 '죽음의 조'를 피했다. E조는 스페인과 독일이 포진해있어 '죽음의 조'라고 불린다. 조 추첨 당시 한국도 E조에 속할 가능성이 있었다. 그러나 추첨을 통해 E조에 일본이 호명됐다.
이어 FIFA가 공개한 경기별 시간과 장소에 따르면 한국은 11월 24일 오후 10시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첫 번째 경기를 치른다. 2차전은 11월 28일 오후 10시에 가나와 경쟁하고 마지막 매치인 3차전은 12월 3일 오전 0시에 포르투갈과 맞붙는다.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 모두 카타르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치르는 뜻밖의 행운을 얻었다. H조에서 한국이 유일하다.
한국은 한 경기장에서만 3경기를 연속으로 치르게 되면서 경기장 적응에 이점을 얻게 될 전망이다.
한편 한국의 경기가 펼쳐지는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은 2020년 완공한 신식 경기장이다. 수용인원은 4만이다.
아래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조 편성 결과다.
그룹 A: 카타르(개최국, 51위), 네덜란드(10위), 세네갈(20위), 에콰도르(46위)
그룹 B: 잉글랜드(5위), 미국(15위), 이란(21위), 유럽 플레이오프 승자(웨일스 VS 스코틀랜드-우크라이나)
그룹 C: 아르헨티나(4위), 멕시코(9위), 폴란드(26위), 사우리아라비아(49위)
그룹 D: 프랑스(3위), 덴마크(11위), 튀니지(35위), 아시아-남미 플레이오프 승자(UAE-호주, 페루 승자)
그룹 E: 스페인(7위), 독일(12위), 일본(23위), 북중미-오세아니아 플레이오프 승자(코스타리카-뉴질랜드 승자)
그룹 F: 벨기에(2위), 크로아티아(16위), 모로코(24위), 캐나다(38위)
그룹 G: 브라질(1위), 스위스(14위), 세르비아(25위), 카메룬(37위)
그룹 H: 포르투갈(8위), 우루과이(13위), 한국(29위), 가나(6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