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지지율 무려 83%… 무슨 이유에서 지지율이 치솟았는지 알아봤다

2022-04-01 18:20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지지율 83%로 치솟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지지율은 40%로 사상 최저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 Frederic Legrand - COMEO - Shutterstock.com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 Frederic Legrand - COMEO - Shutterstock.com

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으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지지율이 83%로 치솟았다. 반면 러시아에 대항하는 서구 진영의 수장 격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은 40%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는 여론조사기관 레바다 센터가 전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푸틴 대통령의 지지율이 83%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는 2017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매체는 러시아 여론조사의 신뢰도가 낮다는 분석도 있지만 러시아 국민 정서를 파악하는 데 유용한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 국민이 러시아 당국의 언론 통제로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실상을 알지 못한 채 살고 있으나, 전쟁이 달을 넘기면서 서방과 러시아의 대립이 격화되자 러시아 국민 정서가 변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데니스 볼코프 레바다 센터 국장은 "2월 24일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될 때 러시아인들은 충격과 혼란을 느꼈으나 현재는 러시아가 서방 국가들로부터 포위돼 있어 푸틴을 중심으로 결집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 Ron Adar-Shutterstock.com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 Ron Adar-Shutterstock.com

반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경제난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 속에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취임 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

NBC뉴스가 지난달 18일부터 22일까지 닷새 동안 시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40%로 나타났다. 지난해 1월 그가 취임한 이후 사상 최저치다.

해당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10명 중 7명은 바이든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전쟁 대처 능력에 의구심을 표했다. 동시에 10명 중 8명은 전쟁으로 인해 유가가 상승하고 핵무기가 개입될 수 있을 것이라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home 김하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