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견 경태, 태희의 견주이자 CJ대한통운 택배기사인 김모 씨가 불법 도박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와 더쿠에서 '경태희 주인 토토 의혹'이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 1장이 올라왔다. 해당 사진은 김 씨의 인스타그램에서 캡처한 것이다. 현재 원 글은 삭제됐다.

해당 사진에서 반려견 '태희'를 무릎에 올려놓은 김 씨는 스마트폰을 왼손에 들고 있다.
네티즌들은 스마트폰에 켜 놓은 어플이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하는 사람들이 스코어를 확인할 때 주로 쓰는 어플이란 사실을 들어 김 씨가 후원금으로 도박을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에펨코리아와 더쿠에서 해당 글을 본 네티즌들은 "세상에 이럴수가", "휴", "제발 이것만은 아니면 좋겠다", "아닐지도 모르니까 지켜보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위키트리는 해당 의혹과 관련해 김모 씨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취했으나 닿지 않았다.


김 씨는 최근 반려견 경태와 태희의 수술비와 치료비 목적으로 모금을 진행했다. 한 사람당 1000원씩 모은 후원금이 10분 만에 빠르게 큰돈이 됐다. 그는 이때까지만 해도 큰돈이 모였으니 후원금의 20%를 제외하고는 전부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통장 내역을 정리해서 올린다고 했으나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후 ‘경태희’ 이모티콘과 굿즈가 출시됐고, 김 씨는 이를 홍보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지난달 27일 김씨는 경태와 태희가 모두 심장병 진단을 받았다면서 도움을 호소했고, 후원 계좌도 다시 개설했다.
그런데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 김 씨가 팬들에게 여러 차례 후원금을 요구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후원금에 대한 영수증 등은 공개된 적이 없어, 돈을 횡령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후 논란이 계속해서 일자 김 씨는 허위사실에 대응하겠다는 말만 남기고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 '경태희아부지'를 삭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