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간한 군 보다 나은 진천 덕산읍, 인구 3만명 돌파 초읽기

2022-03-31 15:36

3월29일 기준 2만9876명…순수 인구증가로 읍 승격 달성 이후 3년여만

진천군 덕산읍행정복지센터에 게시된 인구 3만 돌파 초읽기 현수막.
진천군 덕산읍행정복지센터에 게시된 인구 3만 돌파 초읽기 현수막.

(진천=위키트리) 김성호 기자 = 충북혁신도시를 품고 있는 진천군 덕산읍의 인구가 빠르게 늘어가고 있다.

어지간한 군 단위 인구와 맞먹는 3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것이다.

지난 29일 기준 덕산읍 인구는 2만9876명으로 3만명까진 단 124명만 남겨놨다.

군은 덕산읍의 인구 증가 추이에 비춰 이르면 올 4월말쯤 인구 3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18년 11월 인구 2만명을 돌파하며 이듬해 7월 덕산면에서 읍으로 승격한 이후에도 꾸준한 인구증가세를 이어온 셈이다.

면 단위 행정구역이 순수 인구증가를 통해 읍으로 승격된 유례없는 이정표를 세운 덕산읍이 불과 3년여 만에 인구 3만명 시대를 목전에 두는 새로운 역사의 주역이 되고 있는 것이다.

덕산읍의 인구증가는 진천군의 인구 규모 확대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군의 올 2월말 기준 인구는 8만5557명(내국인 기준)으로 2014년 8월부터 현재까지 무려 91개월 연속 증가세다.

외국인을 포함한 상주인구는 지난해 6월 9만명을 돌파한 이후 지난달 말 기준 9만1019명을 기록 중이다.

덕산읍의 인구증가는 진천군의 우량기업 위주의 투자유치 전략에 따른 양질의 일자리가 계속 늘면서 충북혁신도시 내로 타 지역 인구 유입이 이어지고 있는 결과로 분석된다.

여기에 생거진천 뿌리내리기 사업 등과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군의 노력까지 더해지면서 지방소멸의 시대적 흐름을 역주행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군은 지방정부의 넉넉지 않은 살림살이에도 불구하고 약 2000억원의 규모의 예산을 충북혁신도시 인프라 강화에 과감히 투입해 왔다.

도로, 도시가스 등 도시기반 조성(116억원)과 오픈랩, 친환경에너지타운 등 산학연 시설 조성(1148억원), 도서관과 육아종합지원센터 등 공공시설 건립(651억원) 등이 그 것이다.

이 처럼 군은 덕산읍의 인구 증가세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7년간 충북혁신도시 덕산읍 지역에만 9개 단지 8200여 세대의 공동주택을 공급한 진천군은 앞으로 C3, B5 블럭 등 공동주택 2개 단지 1900여 세대의 준공과 분양을 각각 앞두고 있어서다.

이와 함께 혁신도시 주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할 198억원 규모의 복합혁신센터와 50억원 규모의 공용주차장도 2022년, 2023년 각각 준공 예정이란 설명이다.

특히 화성시 동탄에서 시작해 충북혁신도시를 거쳐 청주국제공항까지 이어지는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의 조기착공을 위한 진천군의 발 빠른 행보까지 보태지면서 인구증가 모멘텀은 장기간 계속될 것이란 부연이다.

군 관계자는 31일 “덕산읍 인구 증가의 중심에 있는 충북혁신도시가 배후도시 없이 허허벌판에 조성될 당시만 해도 비관적인 시선이 많았지만 이렇게 덕산읍 인구 3만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어 감회가 새롭다”며 “덕산읍의 인구가 지속·안정적으로 증가할 수 있도록 지역 주민들의 생활 수준을 끌어올릴 수 있는 다양한 전략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 고 했다.

덕산읍 주민들과 사회단체들은 현재 3만번째 주민 환영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home 김성호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