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 상영관 5관 괴담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MBC '심야괴담회' 유튜브 채널에 지난 25일 영화관 상영관 5관 괴담 관련 영상이 올라왔다. 이 괴담은 사연자 종훈(가명)이 지난 2015년에 겪은 실화로 알려졌다.
자세한 내막은 이렇다. 군 입대를 앞둔 종훈은 인천의 한 영화관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됐다. 그의 업무는 매표, 매점, 고객 응대 및 상영관 관리였다. 보통 직원들이 해당 업무를 돌아가면서 하지만 유독 매점 일만 고집하던 직원이 있었다. 다른 직원들에게 밥까지 사 가며 업무를 바꾸기도 했다.
이 직원이 고객 응대 및 상영관 관리 업무를 꺼려했던 이유는 따로 있었다. 바로 상영관 5관 때문이었다. 보통 영화관에서는 상영관마다 온도를 체크하는데 유독 5관만 싸늘한 느낌이 들었다는 것. 심지어 그곳은 사람이 죽은 곳이라는 흉흉한 소문도 있었다.




그러나 종훈은 이 소문을 믿지 않았고 상영관 업무를 하는 날이 다가왔다. 그는 상영관 5관의 마지막 영화 입장 진행을 맡았다. 먼저 커플 남녀가 입장한 후 한 여성이 다가왔고 티켓을 확인한 후 안으로 들여보냈다. 그는 사무실에 무전으로 "관객은 세 명"이라고 보고까지 마쳤다.
이후 종훈은 영화가 끝난 후 퇴장 안내를 위해 5관으로 들어갔다. 이때 무심코 혼자 온 여성을 봤는데 머리카락이 축축하게 젖어있었다. 그는 '영화가 그렇게 무섭나?'라는 생각에 스크린을 바라봤고 화면엔 방금 본 여성의 얼굴이 담겨 있었다. 다시 관객을 확인했을 때 여성은 온데간데없었다.




깜짝 놀란 종훈이 다시 스크린을 확인했는데 여전히 여성의 얼굴이 가득 차 있었다. 심지어 여성의 머리에서는 피가 흘러내리고 있었다. 아찔해진 그는 다리가 풀려 주저앉았고 다른 직원의 목소리에 정신을 차렸다. 이 직원은 "왜 무전을 안 받냐. 티켓 팔린 건 두 장인데 관객이 세 명이라니 무슨 소리냐"고 화를 냈다.
종훈은 무척 혼란스러웠다. 애초에 관객이 세 명이라는 무전을 했을 때 여자 직원이 "네"라고 답했기 때문이다. 나중에 확인해보니 이날 근무조에는 여직원이 없었다. 이 사실을 안 종훈은 두려움에 사로잡혀 상영관을 뛰쳐나왔고 그 모습을 본 매점 직원은 마치 모든 걸 알고 있었다는 듯 "너 그 여자 봤구나?"라고 물었다.
현재 이 영상은 13만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