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비난했다.

박경석 전장연 공동대표는 29일 TBS 라디오 '신장식의 신장개업'에 출연했다. 라디오에서 그는 이준석 대표의 '불특정다수의 불편을 볼모로 삼는 시위'라는 비판에 대해 "개인이 그렇게 이야기했다면 이해할 수 있지만 당대표이지 않나. 부적절한 방식이다”라고 강력 비판했다.
또 이 대표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약속한 것을 오세훈 시장에게 따지느냐’라고 한 주장에 대해서도 "'지하철 역사 엘리베이터 100% 설치' 약속은 2002년 이명박 당시 서울시장이 처음 약속한 거다. 이명박 서울시장이 2004년까지 모든 지하철 역사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그 이후에 계속 안 지켜져서 싸웠다. 작년에 예산 올려 다 반영하라고 했는데 결국 안 했다. 실제로 오세훈 시장이 안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박 대표는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해서도 "진짜 동문서답"이라면서 "우리는 지하철에 엘리베이터뿐 아니라 수도권 특별교통수단 운영으로 시외버스 수단을 대체할 장애인 콜택시에 대해서 요구해 왔다"면서 "2년째 요구하고 있는 내용인데 이건 답이 없다. 현재 이런 차별의 사회가 있다는 것은 정치인들이 책임지고 풀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준석 대표는 지난 25일 본인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은 지금까지도 장애인 이동권 향상을 위해 노력해왔고 더 노력할 거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 하의 박원순 시정(市政)에서 장애인 이동권을 위해 했던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는 이유로 오세훈 시장이 들어선 뒤에 지속적으로 시위를 하는 것은 의아한 부분이다"라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이미 몇 달 전부터 해당 단체 간부 등에게 협의를 약속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울경찰청과 서울교통공사는 안전요원을 투입해 정시성이 생명인 서울지하철의 승객이 특정 단체의 인질이 되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라며 "비장애인 승객들에게도 출입문 취급 시간에 따라 탑승 제한을 하는 만큼, 장애인 승객에게 정차 후 일정 시간이 지난 뒤 출입문 취급을 위해 탑승 제한을 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