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형 집행국 베트남…'한국인 사형 선고' 소식, 급히 전해졌다 (+이유)

2022-03-29 12:12

베트남 법원, 30대 한국인 남성에 사형 선고
“한국인 범행이 악랄하다” 강력한 처벌 요구

베트남 법원이 한국인에게 사형을 선고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해당 한국인은 30대 남성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자료 사진. 기사와 관련 없음 / DrimaFilm-shutterstock.com
베트남 자료 사진. 기사와 관련 없음 / DrimaFilm-shutterstock.com
베트남 자료 사진. 기사와 관련 없음 / Eo naya-shutterstock.com
베트남 자료 사진. 기사와 관련 없음 / Eo naya-shutterstock.com

베트남에서 30대 한국인 남성에게 사형이 선고됐다. 이 남성은 현지에서 한인 교포를 대상으로 강도 살인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공산주의 체제 국가인 베트남은 중국처럼 사형을 실제로 집행하고 있다.

국제앰네스티는 베트남을 여전히 사형 존치국으로 분류하고 있다. 국제앰네스티의 '2020 연례 사형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은 2020년 9월 기준으로 1743명이 주로 마약 관련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고 2010∼2020년 사이 수차례 사형이 집행됐다. (자세한 내용 보기)

태극기 자료 사진. 기사와 관련 없음 / JUN3-shutterstock.com
태극기 자료 사진. 기사와 관련 없음 / JUN3-shutterstock.com

29일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호찌민 법원은 전날(28일) 한국인 남성 A(32) 씨에게 살인 및 강도 혐의로 각각 사형과 징역 14년을 선고했다. 연합뉴스 등 국내 주요 언론들도 29일 이 소식을 보도했다.

A 씨는 호찌민시에서 유흥주점 종업원으로 일하던 2019년 12월 한인 주택에 침입해 일가족 4명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현금 500만동(약 26만 원)과 스마트폰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부부와 큰딸이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었고 결국 부인은 상태가 악화해 며칠 뒤 사망했다.

A 씨는 강도 행각을 저지른 뒤 차량을 훔쳐 달아났고 숙소로 돌아와 친구에게 미화 2000달러(약 244만 원)를 빼앗아 도주했다. A 씨는 이후 배낭여행객 숙소에 숨어있다가 베트남 공안에 붙잡혔다.

사건과 관련해 베트남 공안은 "(한국인) 범행이 악랄하고 2명 이상을 살해하려 시도했다"라며 강력한 처벌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현지 법정에서 범행을 반성하고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