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검색엔진 업체 구글의 직원들이 급여가 적다며 불만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말 미 경제 매체 CNBC에 따르면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고위 임원진은 이달 초 열린 전 사원 대상 화상 회의를 통해 사무용 메시지 공유 사이트 '도리'에 올라온 직원들의 불만을 공유하고 이에 대해 해명했다.
이 자리에서 가장 많은 직원들의 지지를 받은 질문은 급여에 관한 것이었다.
피차이 CEO는 '급여에 대한 만족도가 작년과 견줘 가장 많이 하락했는데, 그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낭독했다.
이는 앞서 구글이 직원을 상대로 벌인 설문조사 '구글가이스트'에서 올해 급여·상여금 등을 포함한 보상과 회사의 실행 능력 항목이 가장 낮은 평가를 받은 것에 따른 질문이었다.

해당 설문조사에서 구글 직원의 46%만이 총보상이 다른 회사의 비슷한 일자리와 견줘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이 회사의 총보상 담당 부사장 브렛 힐은 "현재 구인 시장은 경쟁이 아주 치열하다. 여러분은 아마 다른 회사에서 더 나은 (일자리) 제안받은 동료들의 사례들을 들었을 것이다. 사람들이 생활 속에서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느끼는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아마존이 2월 사무직 직원을 대상으로 기본급여 상한선을 2배로 올린다고 발표했고, 애플은 양도제한 조건부 주식을 더 많이 지급하기로 했는데 구글은 무엇을 하고 있느냐'는 질문도 나왔다.
아울러 '구글이 최상위 1%의 인재를 고용하는 게 목표라면 급여도 시장의 상위 5∼10% 수준이 아니라 상위 1% 수준을 지급하는 걸 목표로 삼아야 하지 않느냐'는 건의도 있었다.

구글 대변인은 "우리 직원들이 어디에서 일할지에 대해 많은 선택지가 있다는 것을 안다. 따라서 우리는 그들이 반드시 아주 잘 보상받도록 하고 있다"면서 "그게 우리가 급여와 주식, 휴가, 각종 수당을 통틀어 시장 최고 수준의 보상을 항상 제공해온 이유"라고 말했다.
피차이 CEO는 "오랫동안 유지해온 급여 평가 체계를 바꾸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실리콘밸리의 엔지니어들 사이에서도 급여나 복지 혜택이 후해 가고 싶어 하는 선망의 직장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지난해 말 외 국인 노동자들의 미국 취업 비자 정보를 토대로 구글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연봉을 조사해 본 결과, 10만2000달러(1억2435여만 원)에서 30만 달러(3억6567여만 원)의 연봉을 받는다고 전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