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집무실 이전과 관련해 그의 멘토 논란이 일었던 천공(진정)스승의 3년 전 강의가 재조명되고 있다.
과거 윤 당선인의 고발 사주 의혹을 제보해왔던 조성은 씨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ㅎㅎ 도사 말이었던 게 맞았군요. 기가 막힌 일"이라고 주장하며 2018년 8월 유튜브에 올라온 천공스승의 강연 '용산의 활용 방안' 섬네일을 공유했다.
천공스승은 해당 영상에서 "용산이 힘을 쓰려면 용이 여의주를 들고 와야 한다. 용은 최고의 사람이고, 여의주는 법이다. 용산에서 횃불을 들어야 하는데, 문화의 횃불을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고의 사람이 법과 같이 와서 문화 메카공원을 만들어야 한다"며 "그 문화 공원에는 명분을 만들어서 어떤 것도 들어오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가슴 속 빈 곳을 채워주는 교육, 영화 등 문화 활동을 용산에서 해야 한다. 내 자리도 하나 줄지 모르겠다"며 문화 콘텐츠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지난 20일 기자회견에서 자신을 둘러싼 무속 및 풍수지리 관련 논란과 관련해 "용산 문제는 처음부터 완전히 배제한 게 아니며 저희가 공약 만드는 과정에서 여러 대안으론 생각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천공스승은 지난해 3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윤석열의 멘토냐"라는 질문에 "좀 도와주고 있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어 같은 해 10월, 당시 윤 대통령 후보가 "천공스승을 아냐"는 유승민 후보의 질문에 "뵌 적이 있다"고 답하며 논란은 더욱 가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