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 예상...” 청와대 이전 말 많은 와중에 윤석열 당선인 '진짜 입장' 드러났다

2022-03-19 17:39

비용 1조원 예상된 청와대 이전 공약
신중론도 나오지만 윤석열 의지 상당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청와대 집무실 이전 공약 이행에 대한 의지가 드러났다.

윤석열 당선인 / 이하 뉴스1
윤석열 당선인 / 이하 뉴스1

현재까지는 국방부 청사가 유력한 이전 대상지로 거론되고 있지만, 신중론도 나오는 만큼 윤 당선인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윤 당선인의 의지는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태희 당선인 특별고문은 지난 18일 YTN 라디오 프로그램 '황보선의 출발새아침'과 인터뷰에서 현재 시급한 일은 대통령 집무실 이전이 아니라고 일침했다. 하지만 임 고문에 따르면 윤 당선인의 의지가 강하다보니 5월 초 취임에 맞춰서 이전하는 데에 큰 문제가 없다고 실무자들이 이야기하고 있다.

임태희 당선인 특별 고문
임태희 당선인 특별 고문

임 고문은 "시민들에게 더 가까이 나오려고 하는 의지는 그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본다"며 "청와대에서 집무실을 이전하더라도 개선과 노력이 병행돼야지, 그게 뒤따르지 않으면 장소만 옮겼지 불통이란 소리는 여전히 나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산불로 인해 고통받는 주민들, 코로나 19로 피해받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민생을 챙기는 게 시급하다"며 "우선 순위를 점검해야 한다. 비판을 위한 비판이라기 보다 정말 충언을 드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당선인이 국민과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공약으로 국민과 약속을 지키겠다는 의지에 충분히 공감한다"면서도 "만약 청와대 집무실을 급하게 용산으로 이전할 경우 북한의 도발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국방부 혼선으로 안보 공백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와대 이전 문제는 인수위에서 서둘러 결정할 것이 아니라, 별도의 태스크포스 구성 등 전문가를 비롯한 국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결정해도 늦지 않다"며 "청와대 집무실 이전보다 50조원 소상공인 지원・부동산 문제・급격한 물가 인상 등 악화된 민생과 경제상황에 대해 먼저 고민할 시기"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이전 후보지 국방부청사 현장 방문한 윤석열 당선인
청와대 이전 후보지 국방부청사 현장 방문한 윤석열 당선인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전) 시기와 관련해 여러 의견을 듣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현재로서 청와대에 들어가지 않는 것은 100% 확실하다"라며 "다른 의견이 나올 여지가 없다. 이번 주말 이전 부지에 대한 확정 발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군사전문가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은 국방부 청사로 이전 비용이 1조원이 들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방부는 인원도 많고 예하 직할 부대도 많기 때문에 이동을 하면 이동을 하는 곳에서는 이미 입주해 있는 부서가 연쇄적으로 나가야 한다. 이렇게 되면 눈두덩이처럼 비용이 늘어나 1조원은 더 든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한 "치밀한 계획을 세워서 1, 2년 준비해도 될 둥 말 둥한 일인데 무슨 수로 한두 달 안에 끝내냐"라며 "비현실적이다"라고 단언했다. (관련 기사 보러 가기)

home 한제윤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