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선에서 석패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을 향한 여성들의 지지세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여성 온라인 커뮤니티 중심으로 20~30대 여성들이 이 고문을 '재명 아빠'라고 칭하면서, 이 고문을 이용한 짤(인터넷상에서 떠도는 사진)을 생산하고 있다.
19일 기준 이 고문의 네이버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 회원 수는 12만 6000명을 돌파했다. 이 팬카페는 대선이 끝난 지난 10일 개설됐으며, 회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여성 지지자들은 이 고문을 '재명 아빠', '아버지 각하'라고 부르며 "답장 받는 게 딸내미 소원", "아빠 뭐 하시냐" 등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이 고문 또한 여성 지지자들을 '개딸'이라고 부르며 애정을 담은 답장을 하고 있다. '개딸'은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7'에서 나온 말이다. 강아지처럼 천방지축인 딸을 친근하게 부르는 표현이다.
심지어 지지자들은 이 고문이 '친칠라'를 닮았다며, 그를 위한 짤도 만들었다. 이 짤은 일명 '잼칠라'(이재명+친칠라)라고 불린다. 이 고문의 이미지를 호감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민주당은 대선에서 패배했음에도 지난 10일부터 나흘간 약 10만 명이 당원 가입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정확한 성별 분포를 공개하지 않은 채 "20대 여성의 가입이 상대적으로 많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