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중국이 세계 주요 나라의 경제 제한 조치에 대응하기 위해 단일 통화 정책을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러시아 관영 매체 스푸트니크의 일본지사는 16일(현지 시각) 러시아가 주도하는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회원국들이 중국과 함께 자유로운 국제통화 재정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단일 통화 도입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결정은 EAEU와 중국의 협력에 관한 온라인 회담의 성과로부터 나온 것이다.
회의 참석자들은 △연료 에너지 △정보기술 △상품 매매 분야에서의 EAEU와 중국의 실제적인 협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또 외부로부터의 경제적 압력에 대응할 방안을 논의했다.
새 통화의 가치는 회원국의 통화지수 및 상품가격지수를 통해 매겨진다. 회의 참석자들은 이달 말까지 해당 협의를 위한 아이디어를 제출하기로 합의했다.
EAEU와 중국의 경제협의 결과를 총괄해온 세르게이 그라지에프 유라시아 경제위원회 통합 거시경제담당 위원은 "우리는 세계 경제가 EAEU와 중국에 대한 제한 조치를 실시함에 따른 위협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전문가들의 정기적인 대화와 협력을 통한 공동의 조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