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크라이나로 출국한 해군 대위 출신 이근의 신변 이상설과 관련한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돼 네티즌의 걱정을 사고 있다.
지난 13일(이하 현지 시각) 러시아 매체 스푸트니크·타스 통신에 따르면, 이고르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우크라이나 스타리치 지역에 있는 군사시설과 야보리우 훈련장을 집중 공격해 외국에서 온 우크라이나 의용군(용병) 180명을 제거했다고 주장했다.
코나셴코프 대변인은 "이들 시설에는 외국에서 들여온 무기들이 보관됐고 외국인 용병 훈련도 이뤄지고 있었다. 외국인 용병에 대한 러시아군의 공격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의 걱정스러운 반응이 쏟아졌다. 특히 14일 인터넷 커뮤니티 개드립넷에는 '러시아 이근 대위 있는 다국적 참전자들 쪽으로 미사일 폭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작성자는 게시글에 이근이 지난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인증 사진과 우크라이나 야보리우 훈련장을 촬영한 위성 사진을 함께 첨부했다.
공개된 사진을 자세히 비교해 보면, 이근이 현재 있는 곳으로 추정되는 베이스캠프는 야보리우 훈련장의 막사와 거의 흡사해 보인다. 또 이근이 바닥에 걸터앉아 있는 사진에서 노란색 걸림 방지턱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위성 사진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이를 본 한 커뮤니티 유저는 "혹시 이근이 사진 올렸다고 러시아가 위치 특정해서 미사일 쏜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있을 거 같아서 말하는데, 우크라이나 정부가 먼저 홍보했다. 위치까지 알려줬다"라고 설명했다. (댓글)
한편 우크라이나 당국은 야보리우에 있는 국제평화안보센터(IPSC)가 공습을 받아 35명이 사망하고 134명이 부상당했다고 발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