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청와대 버리고 '이곳'으로 간다… 청와대 시민에게 개방할 듯

2022-03-11 07:50

정부서울청사 국무총리실을 대통령 집무실로 쓰려는 윤석열
청와대는 일반 시민에게 개방... 사저도 총리 공관 쓸 듯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빠르게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윤 당선인은 청와대 대신 광화문에 위치한 정부서울청사 내 국무총리실을 대통령 집무실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 이하 뉴스1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 이하 뉴스1

조선일보는 11일 윤 당선인이 정부서울청사 국무총리실로 대통령실을 이전하는 계획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정부서울청사에 대통령 집무실 설치가 가능한지 현 정부 관계자와 상의했다. 보안과 업무 공간 등에 문제가 없다는 회신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수위가 꾸려지는 대로 1호 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정부서울청사 9층에 있는 국무총리실을 대통령 집무실로 바꾸는 것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정부서울청사 4~5개 층을 대통령 비서실과 안보실 등으로 꾸밀 예정이다.

광화문에 위치한 정부서울청사
광화문에 위치한 정부서울청사

국민의힘 관계자는 "총리가 정부세종청사 집무실을 일주일에 3일 정도 이용하는 만큼 정부서울청사 총리실을 없애더라도 공무 수행에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총리실은 정부과천청사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대선 때마다 후보들은 청와대 이전 공약을 내세웠다. 하지만 경호상 문제로 인해 실현된 적은 없었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2017년 대선 때 정부서울청사로 집무실을 이전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지만 결국 실행되지 못했다.

윤 당선인 측은 청와대를 일반 시민에게 개방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청와대 내부 관저도 사용하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윤 당선인은 정부서울청사 근방에 위치한 삼청동 총리 공관과 안가를 사저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청와대 사저를 쓰지 않더라도 영빈관, 헬기장 등은 계속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삼청동 총리 공관을 사저로 사용할 경우 대통령이 출퇴근하는 과정에서 외부 위협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경호 관련 문제에 대해 "충분히 검토했다. 대통령이 어떻게 일하느냐가 중요하다. 경호는 여기에 맞춰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home 김성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