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등 전직 대통령들이 생동감 넘치는 모습으로 나타나 차기 대통령 당선인에게 진심 어린 당부의 말을 남겼다.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 테크 기업 비브스튜디오스(대표 김세규)는 지난 9일 JTBC 대선 개표 방송에서 전직 대통령들을 버추얼 휴먼 기술로 재현했다.

구체적으로 △경부고속도로 앞에서 앵커와 대화를 나누는 박정희 전 대통령 △선거 유세 중인 김영삼 전 대통령 △북한 순안공항을 방문한 김대중 전 대통령 △노래를 부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등장, 각각 생전 목소리로 새로운 대통령에 전하는 당부의 말을 완벽하게 구현했다.
박 대통령은 경부고속도로 위에서 "우리도 한 번 잘 살았으면 좋겠다는 게 내 꿈입니다. 바로 지금처럼 말입니다" "오늘을 잘 살기 위함이 아니라 내일 세대를 위해 제2, 제3의 한강을 기대해 봅니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비브스튜디오스가 인공지능(AI), 실시간 증강현실(AR), 최첨단 확장 현실(XR) 등 복합기술을 활용해 제작한 버추얼 휴먼이다.
360도 촬영 영상으로 3D 콘텐츠를 만든 볼류매트릭 기술로 구현한 제20대 대통령 후보들도 등장해 개표 방송을 함께했다.

김세규 비브스튜디오스 대표는 "기술 복잡성이나 환경 변수에도 미래를 선택하는 대선 개표 방송 의미를 임팩트 있게 전달하기 위해 첨단기술로 전직 대통령을 XR 콘텐츠로 구현했다"며 "비브스튜디오스가 보유한 세계적 수준 버추얼 프로덕션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비브스튜디오스는 2020년 공개한 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를 통해 먼저 세상을 떠난 딸을 가상으로 제작, 큰 감동을 자아낸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