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성=위키트리) 김성호 기자 = 충북 음성군은 ‘마을 만들기’ 사업을 통해 활력 넘치고 조화로운 마을 환경을 조성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마을만들기’는 각 마을의 특색을 살려 주민 스스로가 마을에 필요한 사업을 기획·추진하는 주민주도형 사업이다.
군은 2020년부터 9개 마을에 총 45억원(마을 당 5억원)의 예산을 들여 마을마다 특색있는 사업을 발굴해 오고 있다.
올해 역시 군은 자발적 신청(2021년 10월)과 심사를 통해 음성읍 사정2리, 금왕읍 용계2리, 감곡면 상우3리 등 3곳을 사업대상지로 확정했다. 3월 중 설계용역을 발주해 2024년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사정2리는 빈집 정비와 리모델링, 고가(古家)와 돌담 정비, 빨래터 복원, 어르신 산책로 등의 사업을 진행해 마을 환경을 개선한다.
용계2리는 체험학습관 신축과 꽃묘장 등 작업장, 마을 쉼터와 하천 데크로드 조성, 마을 안길확장과 담장 정비, 마을 스토리텔링을 위한 교육을 통해 직거래 장터 등 농촌 체험형 마을을 조성할 방침이다.
상우3리는 마을 북카페와 복합문화공간 조성, VR아카이빙 체험형 홍보존, 공연장 조성과 이벤트 프로그램 구축, 마을 스토리텔링 컨설팅 등의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북카페를 활용해 군 대표 농산물인 헷사레 복숭아 등 먹거리를 판매하고, 주민 소통의 장으로도 운영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선정된 음성읍 한벌2리, 원남면 주봉3리, 대소면 미곡1리 등 3개 마을은 올 4월 착공해 내년 말까지 준공 예정이다.
김정묵 군 균형개발과장은 8일 “시설개선과 공간 조성뿐만 아니라 컨설팅과 교육이 수반되는 마을 만들기 사업을 통해 주민의 역량강화와 자립기반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또 마을의 특색을 살려 추진하는 만들기 사업은 지역의 고른 균형 발전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주민화합과 소통은 물론이고 주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자립형 상생 공간을 조성해 누구나 살고 싶은 지속 가능한 농촌 마을 기반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