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방공호에 울려퍼진 소녀의 노랫소리…모두가 울었다 (+영상)

2022-03-08 12:20

6일 외신들이 보도한 우크라이나 소녀의 노래 영상
'렛잇고' 부르자 방공호 안의 사람들 모두 눈물 훔쳐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의 방공호 안에서 한 소녀가 부른 노래에 사람들이 눈물을 흘리는 영상이 공개됐다.

이하 마르타 스메호바 페이스북
이하 마르타 스메호바 페이스북

지난 6일(이하 현지 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 소녀 어밀리아가 방공호 안에서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보도했다. 어밀리아가 부른 노래는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주제곡, '렛잇고'였다.

해당 영상은 지난 4일 우크라이나 키이우(키예프) 출신 마르타 스메호바가 페이스북에 게재한 것으로, 우크라이나인들 30여 명이 대피한 방공호에서 촬영됐다.

영상에서 어밀리아는 의자 위에 올라서서 머뭇거렸다. 글을 게재한 스메호바는 페이스북에 "아이는 방공호가 시끄러워서 (노래가) 잘 들리지 않을 거라며 머뭇거렸지만, 괜찮을 거라고 용기를 줬다"고 말했다.

어밀리아가 노래를 시작하자 주변이 조용해졌다. 유모차에 탄 아이를 돌보던 여성은 눈물을 훔치고, 휴대폰으로 영상을 찍던 남성은 코를 훌쩍였다. 방공호 안에 누워 있거나 벽에 기대 있던 다른 어른들도 하나둘씩 노래에 집중했다.

스메호바는 "어밀리아 어머니에게 허락받고 영상을 올린다"며 "한 여자아이가 관객이 있는 큰 무대에서 노래하는 게 꿈이라고 했다. 그래서 여기서 노래를 해보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영상은 200만 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이목을 끌었다.

영상을 접한 전 세계 네티즌들은 "꼭 더 큰 무대에 설 수 있을 것이다", "온 세상이 너를 봤어, 꿈이 이루어졌다", "이제껏 본 것 중 가장 아름답다", "가슴이 찢어진다", "신의 가호가 함께하길" 등의 댓글을 달며 어밀리아의 노래에 감동을 표했다.

home 장유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