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군특수전단(UDT) 출신 이근(37) 전 대위가 우크라이나 의용군으로 참전해 러시아군과 싸우겠다고 밝히면서 한국인들의 참전에 관심이 쏠린다.
이 전 대위는 6일(한국 시각) 인스타그램에이 전 대위는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채널 ‘ROKSEAL’을 통해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 세계에 도움을 요청했을 때 ‘ROKSEAL’은 즉시 의용군 임무를 준비했다”며 “48시간 이내 계획을 수립하고 코디네이션, 장비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는 공식 절차를 거쳐 우크라이나로 가려고 했지만 정부로부터 ‘여행 금지국가에 들어가면 범죄자로 취급받고 1년 징역 또는 1000만원 벌금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했다.
이 전 대위는 “처벌받는다고 해서 우리가 보유한 기술, 지식, 전문성을 통해 우크라이나를 도와주지 않고 그냥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면서 “살아서 돌아간다면 제가 다 책임지고, 주는 처벌을 받겠다”면서 “최초의 대한민국 의용군인 만큼 우리나라를 대표해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우크라이나에 입국하면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외교부는 우크라이나를 여행금지국으로 지정했다. 허가 없이 들어가면 여권법에 따라 처벌받는다.
그럼에도 한국인들의 참전 문의가 잇따라 주목을 받는다.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은 지난 4일 뉴시스에 전화, 이메일, 페이스북 등을 통해 현재까지 한국인 수십명이 지원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Another picture of Chechen volunteer fighters for Ukraine pic.twitter.com/wK0BJOg6EX
우크라이나 대사관 측은 "자발적으로 우크라이나에 가겠다는 의사 표시를 한 사람에게 추후 이메일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라며 "다만 성인이 안 됐거나 군 경력이 없는 등 부적격 지원자들에게는 안내를 하지 않는다"고 했다.
우크라이나를 위해 싸우는 외국인 의용군의 수는 2만명이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이 6일(현지 시각) CNN 인터뷰에서 이처럼 밝혔다.
다만 외국인 의용군 대부분은 유럽에서 온 이들이다. 유럽연합 소속 국가들이 느끼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느낌이 한국인의 그것과 같을 수는 없다. 한국인들이 당장의 안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하려고 하는 것은 러시아에 대한 인간적인 분노, 우크라이나에 대한 연민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