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러시아에서 모든 제품의 판매를 중단한 것과 관련, 업계 전문가들이 충격을 표했다.

앞서 애플은 지난 1일(이하 현지 시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깊이 우려하고, 폭력의 결과로 고통받는 모든 이와 함께 한다"며 "러시아에서 모든 제품의 판매를 중단한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이어 애플페이 서비스를 중단하고 러시아 이외의 지역에서 RT, 스푸트니크 등 러시아 뉴스 앱을 다운로드할 수 없게 조치했다.
이 같은 애플의 결단은 업계 전문가들의 충격을 샀다. 실로 애플의 최고 경영자(CEO) 팀 쿡은 정치적으로 철저한 '실용주의'를 고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매체 버즈피드에 따르면 팀 쿡은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 관련 단체와 반(反)트럼프 성향의 공화당원에게 기부한 이력이 있다. 그러나 그는 동시에 도널드 트럼프 당시 공화당 후보와 조찬을 가지는 등 정기적인 소통을 이어갔다.
2017년 중국의 인터넷 검열을 두고는 "모든 국가가 나름의 법과 규정을 결정한다"며 중국의 방침을 따랐다. 아이폰은 중국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다.
지난 1일 미국 공영방송 NPR은 "애플이 이런 조치를 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는 루프 벤처스의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 진 먼스터의 말을 전했다. 먼스터는 "애플은 특히 정치적인 문제에 관여하지 않아 왔고, (이런 문제와 관련해) 제품 판매를 중단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 컴퓨터 업체 델, 카드사 비자, 마스터카드, 스포츠용품 업체 나이키 등 많은 대기업은 잇따라 러시아에서 제품 판매 중단을 결정하고, 네트워크에서 러시아를 배제하는 등 침공을 규탄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