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드 칠 수가 없다”…210만 유튜버, 분노하며 '삼성전자' 저격했다

2022-03-04 12:02

지난 3일 유튜브 채널에 영상 게재한 잇섭
현재 이슈로 떠오른 삼성 갤럭시 GOS 이슈 다뤄

구독자 210만 명을 보유한 IT 전문 유튜버 잇섭이 삼성 갤럭시 GOS(Game Optimizing Service) 이슈를 언급했다.

잇섭 / 잇섭 인스타그램
잇섭 / 잇섭 인스타그램

잇섭은 지난 3일 유튜브에 '실드 칠 건덕지가 없는 X쳐버린 역대급 이슈. 삼성 갤럭시 GOS에 관한 테스트&내용 정리'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잇섭은 GOS를 두고 "스마트폰에 기본적으로 깔려 있는 시스템 앱"이라며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할 때, 어느 정도 프로세서, 즉 성능을 조절하며 발열과 배터리를 적절하게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갤럭시 기기에는 약 6년 전부터 이 앱이 탑재됐다"며 "갤럭시 유저들은 이전부터 GOS 관련 불만을 제기해왔다. 특히 이번 출시된 갤럭시 S22에서부터 더 심하게 GOS가 걸렸고, 실제 게임 성능에서도 눈에 띌 만큼 크게 체감되며 이야기가 점점 더 나오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하 유튜브 'ITSub잇섭'
이하 유튜브 'ITSub잇섭'

이어 "그런데 사실상 본격적으로 이 이슈에 대해 기름을 부어서 불을 지피게 된 건 최근 GOS 이슈에 답한 삼성전자 직원의 인터뷰였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오목교 전자상가'에 출연한 삼성전자 직원은 GOS 관련 질문에 "소비자의 안전을 위한 의도"라며 "타협할 수 없는 문제"라고 정리했다. 이에 일부 갤럭시 유저들은 "소비자 기만"이라는 회의적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잇섭은 해당 인터뷰 내용을 인용하며 "이제는 소비자들이 똑똑해져서 명확한 이슈를 숨길수록 비판만 더 거세진다. 차라리 문제에 대해 솔직히 직면하고 해결하려 노력하는 스탠스를 보이는 걸 갤럭시 '찐' 팬들이 더 신뢰를 갖고 믿어주지 않을까 싶다"고 소신을 밝혔다.

잇섭은 영상 말미에 "생각할수록 열 받는다. 이번에 (갤럭시 S22가) 잘 나온 것 같아서 아이폰에서 갈아탔는데, GOS 때문에 1세대 차이도 아니고 몇 세대 차이인 거냐"며 분노하기도 했다.

한편 GOS 관련 논란이 확산하자 삼성은 4일 오전 삼성 멤버스 공지를 통해 "다양한 고객들의 니즈에 부응하고자 게임 런처 앱 내 게임 부스터 실험실에서 성능 우선 옵션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빠른 시일 내에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home 장유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