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마저도... 러시아에서 '아이폰' 더 이상 살 수 없게 됐다

2022-03-02 11:58

소비재 기업들도 러시아 경제 제재 동참
제품 판매 중단한 애플... 영화 개봉 중단한 디즈니

러시아의 침공으로 인한 경제 제재 조치에 소비재 회사들도 동참하고 있다. 애플은 러시아에서 모든 제품의 판매를 중단했고, 나이키도 온라인을 통한 제품 판매를 멈췄다. 유명 미디어 기업들도 최신 영화 개봉을 중단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아이폰 13 / 이하 뉴스1
아이폰 13 / 이하 뉴스1

애플은 지난 1일(현지 시각) 성명을 발표해 러시아에서 아이폰을 포함한 모든 제품의 온라인 판매를 중지한다고 밝혔다. 애플은 러시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10% 정도의 점유율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러시아에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지 않는 만큼 사실상 판매 중단 조치를 내린 것이다.

앞서 우크라이나 정부는 팀 쿡 애플 CEO에게 서한을 보냈다.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 내에서 애플 제품 판매가 중단될 경우 러시아의 젊은 세대로부터 반전 여론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판단해 판매 중단 요청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애플은 러시아에서 자사의 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 사용을 제한했다. 또한 러시아 정부의 선전 수단으로 활용되는 일부 앱들을 러시아 외 지역에서 다운로드 받지 못하게 제한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현지 교통상황 등을 알려주는 기능도 제한했다.

애플 측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깊이 우려하며 폭력으로 인해 고통받는 모든 사람의 편에 설 것이다. 우리는 인도주의적인 노력을 지지하고 위기에 도움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관련국과 소통하며 평화를 원하는 전 세계 모든 사람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애플은 이러한 제재 조치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명확하게 발표하지 않았지만 침공이 중단되기 전까지는 판매 중단 조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유명 미디어 기업들도 러시아 제재에 동참했다. 디즈니, 소니 픽쳐스, 워너브라더스는 러시아에서 최신 영화 개봉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나이키도 러시아 내에서 온라인 판매를 중지한다고 밝혔다.

home 김성민 기자 story@wikitree.co.kr